구글이 제미나이(Gemini) AI 모델을 활용해 구글 번역(Google Translate)에 실시간 대화 번역과 개인 맞춤형 언어학습 기능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26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새롭게 선보인 실시간 대화 번역 기능은 아랍어, 프랑스어, 힌디어, 한국어, 스페인어, 타밀어를 포함한 7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한다. 사용자는 안드로이드(Android) 또는 iOS용 번역 앱에서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택하고 번역할 언어를 설정한 후 바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음성 번역과 화면 텍스트 번역을 동시에 제공하며, 대화 상대방과의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하다. AI가 대화의 자연스러운 멈춤과 억양, 발음을 지능적으로 인식해 두 언어 간 매끄러운 전환을 지원한다. 또한 공항이나 시끄러운 카페 같은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도 고품질 음성 인식이 가능하도록 최적화됐다. 이번 실시간 번역 기능은 현재 미국, 인도, 멕시코 사용자를 대상으로 먼저 출시됐다.
구글은 또한 개인 맞춤형 언어학습 기능도 베타 버전으로 선보였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학습 수준과 목표에 따라 맞춤형 듣기와 말하기 연습 세션을 실시간으로 생성한다. 초급 학습자부터 여행 준비를 위한 고급 학습자까지 각자의 필요에 맞는 학습 시나리오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앱에서 ‘연습’ 기능을 선택하고 자신의 실력 수준과 학습 목표를 설정하면 맞춤형 시나리오가 생성된다. 각 시나리오에서는 대화를 들으며 들은 단어를 탭해 이해력을 기르거나, 필요할 때 힌트를 받으며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다.
언어학습 기능은 현재 영어 화자의 스페인어와 프랑스어 학습, 그리고 스페인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화자의 영어 학습을 지원하며, 안드로이드와 iOS 번역 앱에서 이번 주부터 단계적으로 출시된다.
해당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구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