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크런치가 26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클로드를 만든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소설가와 논픽션 작가 그룹과 제기된 집단소송에서 합의했다. 앤트로픽은 이전 하급심에서 부분 승소를 거둔 상태였고 해당 판결에 대한 항소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다. 합의 내용의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앤트로픽 측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바츠 대 앤트로픽(Bartz v. Anthropic)’ 사건으로 불리는 이번 소송은 앤트로픽이 대형 언어모델 학습 자료로 도서를 사용한 것과 관련됐다. 법원은 앤트로픽의 도서 사용이 공정 이용에 해당한다고 판결했지만, 많은 도서가 불법 복제본이었기 때문에 앤트로픽은 여전히 이 사건과 관련된 행위로 상당한 금전적 처벌에 직면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앤트로픽은 이전 판결을 환영하며 생성형 AI 모델의 승리로 평가했다. 6월 판결 후 NPR과의 인터뷰에서 회사 측은 “우리가 도서를 구입한 목적은 오직 하나, 대형 언어모델 구축이었다는 점이 명확하다고 생각하며, 법원은 그러한 사용이 공정했다고 분명히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AI 기업들이 저작권 보호를 받는 콘텐츠를 학습 데이터로 사용하는 것을 둘러싼 법적 논쟁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앤트로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