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이 미국 정부와 민주주의 동맹국들의 기술적 우위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국가안보 및 공공부문 자문위원회’를 새로 구성한다고 27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이번 자문위원회에는 전직 상원의원들과 미국 국방부, 정보기관, 에너지부, 법무부 출신 고위 관료들, 그리고 양당 의회 지도부의 전직 국가안보 보좌관들이 참여한다고 앤트로픽은 밝혔다.
자문위원회는 사이버보안부터 정보 분석, 과학 연구에 이르기까지 핵심 영역에서 미국과 긴밀한 동맹국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고효과 애플리케이션을 발굴하고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한 민관 파트너십을 심화하고 영향력 있고 책임감 있는 국가안보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최고 수준으로의 경쟁’ 촉진을 위한 업계 선도 기준 개발을 지원한다.
초대 위원으로는 미주리주 출신 전직 상원의원이자 정보위원회 위원이었던 로이 블런트(Roy Blunt), 전 CIA 부국장이자 재무부 테러리즘·금융정보 담당 차관을 역임한 데이비드 S. 코언(David S. Cohen) 등 11명이 참여한다. 특히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방부 장관 대행과 국방부 부장관을 지낸 패트릭 M. 셔내한(Patrick M. Shanahan)과 에너지부 핵안보 담당 차관을 역임한 리사 E. 고든-헤거티(Lisa E. Gordon-Hagerty), 바이든 행정부에서 같은 직책을 맡았던 질 M. 흐루비(Jill M. Hruby) 등 양당 출신 인사들이 고루 포함됐다.
앤트로픽은 “AI 시스템이 더욱 강력해짐에 따라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난 1년간 에너지부 핵 전문가들과 자발적으로 협력해 모델의 핵무기 민감 정보 유출 가능성을 평가했고, 미국 AI 표준혁신센터 및 영국 AI 보안연구소와 함께 모델의 생물학적, 사이버, AI 연구개발 역량을 테스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앤트로픽은 미국 국가안보 고객 전용으로 구축된 ‘클로드 정부(Claude Gov)’ 모델을 도입하고, 국방부와 2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해 미국 국가안보를 발전시키는 차세대 AI 역량 프로토타입 개발에 나섰다. 또한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의 과학자 1만 명에게 클로드를 배포하고, 국가핵안보청과 협력해 AI용 핵 안전장치를 개발하는 등 공공부문과의 협력을 확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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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앤트로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