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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2분기 매출의 39%가 단 2개 고객사에서 발생… ‘고객사 정체 불명’

엔비디아, 2분기 매출의 39%가 단 2개 고객사에서 발생… ‘고객사 정체 불명’
이미지 출처: 엔비디아

엔비디아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의 거의 40%가 단 2개 고객사에서 발생했다. 테크크런치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7월 27일 종료된 분기에 467억 달러의 기록적인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수치로, 주로 AI 데이터센터 붐에 따른 성장이었다. 그러나 후속 보고서는 이러한 성장의 대부분이 소수의 고객사에서 나오고 있음을 부각시켰다.

구체적으로 엔비디아는 한 고객사가 2분기 전체 매출의 23%를, 다른 고객사가 1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들 고객사의 정체를 공개하지 않고 ‘고객 A’와 ‘고객 B’로만 언급했다. 회계연도 상반기 동안 고객 A와 고객 B는 각각 전체 매출의 20%와 15%를 차지했다. 다른 4개 고객사들은 2분기 매출에서 각각 14%, 11%, 11%, 10%를 기록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보고서에서 회사는 이들이 모두 엔비디아에서 직접 칩을 구매하는 ‘직접’ 고객사들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주문자 생산방식(OEM) 업체, 시스템 통합업체, 유통업체 등이 포함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나 소비자 인터넷 기업 같은 간접 고객들은 이러한 직접 고객들로부터 엔비디아 칩을 구매한다.

즉,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오라클(Oracle), 아마존(Amazon), 구글(Google) 같은 대형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비밀리에 고객 A나 고객 B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하지만 이들 기업이 그러한 대규모 지출에 간접적으로 책임이 있을 수는 있다.

실제로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니콜 크레스는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매출의 50%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회사 전체 매출의 88%를 차지한다.

이것이 엔비디아의 향후 전망에 어떤 의미일까? 짐 크레딧(Gimme Credit)의 애널리스트 데이브 노보셀은 포춘에 “이렇게 작은 고객 그룹에 매출이 집중되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수반한다”면서도 “다행히 이들 고객사들은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막대한 자유현금흐름을 창출하며, 향후 몇 년간 데이터센터에 아낌없이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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