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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케일AI 동맹 2개월 만에 이상기류… 20조 투자 후에도 다른 데이터 회사 의존

메타-스케일AI 동맹 2개월 만에 이상기류… 20조 투자 후에도 경쟁사 의존
이미지 출처: 스케일 AI

메타가 데이터 라벨링 업체 스케일AI(Scale AI)에 143억 달러를 투자하며 구축한 전략적 파트너십이 불과 2개월 만에 흔들리고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지난 6월 메타가 스케일AI CEO 알렉산더 왕(Alexandr Wang)과 주요 임원들을 영입해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MSL)를 출범시켰지만, 벌써 관계에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인사 이동이다. 왕이 MSL 운영을 위해 데려온 스케일AI 출신 임원 중 루벤 마이어(Ruben Mayer) 전 제너레이티브AI 제품·운영 부사장이 메타 입사 2개월 만에 회사를 떠났다. 마이어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퇴사했다고 밝혔지만, 메타 내부에서는 스케일AI 출신 임원들이 핵심 TBD 랩스팀에 제대로 통합되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 큰 문제는 메타가 스케일AI 외 다른 데이터 라벨링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관련 소식통들에 따르면 TBD 랩스는 AI 모델 훈련을 위해 스케일AI의 주요 경쟁사인 머코어(Mercor)와 서지(Surge) 등과 협력하고 있다. TBD 랩스 연구진들은 스케일AI의 데이터 품질에 불만을 표하며 경쟁사들을 선호한다고 전해진다.

스케일AI도 타격을 받고 있다. 메타 투자 발표 직후 오픈AI(OpenAI)와 구글(Google)이 스케일AI와의 협력 중단을 발표했고, 회사는 7월 데이터 라벨링 사업부에서 200명을 해고했다.

메타는 지난 4월 라마 4(Llama 4) 출시 부진 이후 AI 역량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와 인재 영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오픈AI 출신 연구진들이 대기업 관료주의에 좌절감을 표하며 일부는 이미 회사를 떠나는 등 내부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메타 역사상 최대 AI 투자로 평가받는 스케일AI 파트너십이 조기에 삐걱거리면서, 저커버그가 추진하는 AI 패권 경쟁 전략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스케일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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