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가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HCX)를 활용해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AI 서비스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1일(한국 시간) IT 프로젝트 플랫폼 비사이드와 공동 주최한 해커톤 ‘AI 포텐데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4회차를 맞은 이번 해커톤에는 8월 1일부터 20일까지 직장인, 대학생, 예비 개발자 등 총 21개 팀이 참가했다.
참가팀들은 하이퍼클로바X의 다양한 모델을 활용해 실생활 문제 해결 서비스를 개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경량화 모델 ‘HCX 대시(HCX-DASH)’, 업그레이드된 플래그십 모델 ‘HCX-003’, 텍스트 및 이미지 동시 처리 모델 ‘HCX 비전(HCX-VISION)’, 추론 특화 모델 ‘HCX 싱크(HCX-THINK)’ 등을 지원했다.
결선에 진출한 5개 팀의 아이디어는 생활밀착형 서비스에 집중됐다. 의류 맞춤형 AI 세탁 가이드를 제공하는 ‘런드리더’, 직장인을 위한 설문 설계 및 분석 AI 도구 ‘모이지’, 한국어 맥락을 이해한 존댓말·말투 코칭 서비스, 퍼스널 뉴스 리포트 제공 서비스, 학습 내용 관리 서비스 등이 주목받았다.
최종 우승은 ‘런드리더’ 팀이 차지했다. 이 서비스는 의류 라벨과 옷 사진을 촬영하면 HCX 비전 모델이 세탁 정보를 추출해 의류의 종류, 소재, 색상 등을 인식한 후 현실적인 세탁 가이드를 제공한다. 클로바 스튜디오와 HCX 싱크, HCX 대시 모델을 활용해 실시간 세탁 문답 챗봇과 비슷한 세탁 의류들을 묶어주는 빨래바구니 그룹핑 기능도 구현했다.
런드리더 팀은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가 각자의 강점을 믿고 끝까지 협력하며 사용자 불편 해소에 집중했다”며 “클로바 스튜디오와 하이퍼클로바X는 이미지 분석, 문장 생성, 추론, 챗봇 등 핵심 기능을 빠르고 완성도 있게 구현해 준 든든한 기반이었다”고 밝혔다. 2위는 AI 설문 도구를 개발한 ‘모이지’ 팀이 차지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이번 해커톤은 하이퍼클로바X가 단순한 기술에 그치지 않고,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로 이어지는 구조를 잘 보여줬다”며 “AI의 생활밀착형 가치 창출 사례를 입증한 만큼, AI 개발도구, 오픈소스 모델 공개, 서비스 상용화까지 건강한 AI 생태계 구축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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