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에 질문하고 답변받는 시대를 지나, 이제는 AI가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짜며 필요에 따라 다른 AI와 협업해 복잡한 업무를 완수하는 ‘에이전트’ 시대가 열리고 있다. IT 실용서 전문 출판사 제이펍에서 최근 출간한 ‘알아서 잘하는 에이전틱 AI 시스템 구축하기’는 이런 자율 AI 에이전트를 실제로 만드는 방법을 담았다. 단순히 프롬프트를 잘 쓰는 수준을 넘어, 인간의 개입 없이도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책에서는 여행 계획 에이전트를 예시로 들어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 구축법을 설명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여행 일정부터 항공권·호텔 예약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AI 시스템과 같은 복합적인 에이전트를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또한 과거 실수를 학습해 점점 똑똑해지는 자기 성찰 기능과 상황에 따라 깊이 사고하거나 빠르게 판단하는 메타 추론 능력을 갖춘 적응형 AI 시스템 구축법도 다룬다.
17년 이상의 AI 산업 경험을 가진 안자나바 비스와스와 20년 이상의 글로벌 경험을 보유한 릭 탈루크다르가 집필한 이 책은 CrewAI, AutoGen, LangGraph 같은 실제 개발 도구를 활용한 구체적인 코드 예시를 제공한다. 이론 설명에 그치지 않고 동작하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실무 가이드라는 점이 차별점이다.
현재 챗GPT나 클로드 같은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지만 한계를 느끼는 개발자,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고민하는 기업, AI 에이전트 기술을 깊이 이해하고 싶은 기술자들에게 유용한 내용이다. 특히 소규모 팀이나 스타트업에서 제한된 인력으로 대규모 업무 자동화를 달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실용적인 솔루션을 제시한다.
각 에이전트의 역할 분담, 상호 협업 방식, 오류 처리 등 실제 운영에서 마주치는 문제들의 해결책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어 AI 에이전트 시대를 준비하는 개발자들에게 유용한 가이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