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2025년 8월 기준 챗GPT 앱의 국내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2,031만 명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5,120만 명 가운데 약 40%에 해당하는 수치다. 1년 전(2024년 8월) 407만 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5배에 달하는 급격한 성장을 보인 셈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24.2%, 30대가 22.0%, 40대가 22.4%로, 20대~40대가 전체 사용자의 약 70%를 차지하며 주 이용층으로 확인됐다. 20세 미만 사용자는 13.6%, 50대는 12.6%, 60세 이상은 5.2%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50.1%, 여성이 49.9%로 큰 차이가 없었다.
챗GPT 앱의 폭발적 증가세는 국내 AI(인공지능) 앱 시장이 ‘특정 마니아층’의 영역에서 벗어나, 실생활과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대중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그동안 챗GPT는 개발자, 스타트업, 정보기술(IT) 업계 종사자 등 상대적으로 기술 친화적인 집단 중심으로 사용됐으나, 최근 1년 사이 2040세대를 중심으로 교육, 기업, 일상 등 여러 분야에 활용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가입자 기반 확장은 AI 서비스의 기존 위상과 인지도 자체가 크게 변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구글(Google) 제미나이(Gemini), 앤트로픽(Anthropic) 등 대형 AI 모델 출시와 경쟁 속에서 챗GPT가 ‘실제로 가장 많이 쓰는 앱’으로 자리잡으며, 단순 체험을 넘어 실질적 생산성 도구로 각인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향후 다양한 생성형AI(Generative AI) 서비스의 대중 확산, 신규 고객층 유입, 콘텐츠·검색·교육 시장의 변화 등 파급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사용 패턴이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되면 플랫폼 생태계와 위치 선점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와이즈앱·리테일 측은 “챗GPT 앱이 2,0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AI 기술이 초기에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대중화되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와이즈앱·리테일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