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CEO 샘 알트만 “AI 때문에 SNS가 가짜처럼 느껴져”

오픈AI(Open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만(Sam Altman)이 AI 관련 소셜미디어 커뮤니티가 점점 가짜 같다고 느껴진다고 밝혔다. 알트만은 9일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이상한 경험을 했다”며 “모든 게 가짜나 봇처럼 보인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번 경우 코덱스(Codex) 성장이 정말 강하고 여기 나온 트렌드가 진짜라는 걸 알고 있는데도 말이다”라고 썼다.

그는 이런 현상이 생기는 여러 이유를 분석했다. 알트만은 “실제 사람들이 대형언어모델(LLM) 말투를 따라 하기 시작했고, 온라인에 심하게 빠진 사람들끼리 비슷한 방식으로 몰려다닌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대광고 사이클이 ‘완전히 망했다/우리가 돌아왔다’ 같은 극단적 양상을 보이고, 소셜 플랫폼이 참여도를 높이려고 최적화하면서 크리에이터들이 돈을 버는 방식도 바뀌었다”며 “다른 회사들이 우리를 인공 조작한 적이 있어서 내가 더 예민해진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알트만은 “결국 AI 트위터나 AI 레딧이 1-2년 전과는 달리 정말 가짜 같은 느낌을 준다”고 결론지었다.

이 게시물은 r/claudecode 서브레딧에서 코덱스를 칭찬하는 댓글들을 캡처한 다른 사용자 게시물에 달린 반응이었다. 해당 서브레딧 창립 운영자는 답글에서 “스크린샷 댓글들이 봇 같아 보일 수 있지만, 그 계정들은 제거나 스팸 필터에 안 걸린다”며 “대부분 5년 넘게 활동하고 수백 개 서브레딧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계정들”이라고 해명했다.


해당 기사에 인용된 게시물은 샘 알트만의 X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