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축산 유통 테크 스타트업 핑크패커(PinkPacker)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주관 국제 디지털 농업 솔루션 포럼에서 AI 기반 축산 유통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핑크패커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지역 간 디지털 농업 솔루션 포럼 2025(Inter-regional Digital Agriculture Solutions Forum 2025, I-DASF 2025)’에 참가해 비선호 부위 트레이딩 서비스와 신선도 관제 서비스 ‘핑크태그(PinkTag)’를 공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핑크패커의 핵심 기술은 기존에 저부가가치로 처리되던 육류 비선호부위를 데이터 기반으로 매칭해 안정적인 단백질 공급원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호주, 뉴질랜드, 미주 등 육류 공급국과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한국 등 수요국을 AI로 연결해 가격, 품질, 물류 리스크를 최적화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가격, 물류 리드타임, 인증 데이터를 통합한 거래 프로필과 실시간 신선도 추적이 가능한 ‘핑크태그’ 시연이 진행됐다.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이 서비스는 육류 유통 과정에서 신선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식품 손실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진 핑크패커 대표는 “이번 포럼은 공공, 유통, 테크 분야가 한자리에서 지속 가능한 축산 전환을 논의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데이터 기반 매칭과 투명한 신선도 트래킹으로 식품 손실을 줄이고 합리적 단백질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핑크패커는 행사 기간 중 태국 주요 유통사와 트루 디지털 파크(True Digital Park) 등과 파일럿 프로젝트 및 공급 협의를 시작했다. 9월과 10월 중 투자 유치와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한 후속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4년 설립된 핑크패커는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비선호부위 글로벌 트레이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호주, 뉴질랜드, 미주 공급국과 동남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수요국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