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Anthropic)이 12일(현지 시각) AI 챗봇 클로드(Claude)에 메모리(Memory) 기능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능을 통해 클로드는 사용자와 팀의 프로젝트, 업무 패턴, 선호 사항을 자동으로 기억한다. 매번 맥락을 다시 설명할 필요 없이 복잡한 업무를 연속성 있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메모리 기능은 업무 생산성 향상에 특화됐다. 영업팀은 고객별 맥락을 거래 전반에 걸쳐 유지하고, 제품팀은 스프린트 과정에서 사양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경영진은 각종 이니셔티브를 추적할 때 매번 배경을 재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프로젝트별로 별도 메모리를 생성해 업무를 구분한다. 제품 출시 계획과 고객 업무, 기밀 논의와 일반 운영이 서로 섞이지 않는다. 민감한 대화가 격리된 상태로 유지되는 안전장치 역할도 한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사용자는 설정에서 클로드가 기억하는 내용을 확인하고 언제든 수정할 수 있다. 메모리에 저장되지 않는 시크릿 채팅(Incognito chats)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메모리 기능은 팀(Team)과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플랜 사용자를 대상으로 순차 출시된다. 시크릿 채팅은 모든 클로드 사용자가 이용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