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 이사회 의장이자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시에라(Sierra) CEO인 브렛 테일러(Bret Taylor)가 현재 AI 업계가 버블 상태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이를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14일(현지 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테일러는 최근 더 버지(The Verge)와의 인터뷰에서 OpenAI CEO 샘 알트만(Sam Altman)의 “AI 분야에서 누군가는 엄청난 돈을 잃게 될 것”이라는 발언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테일러는 알트만의 견해에 동조하며 현재 AI 분야가 버블 상태에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알트만처럼 이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테일러는 “AI가 경제를 변화시킬 것이라는 점과 인터넷처럼 미래에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점 모두 사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우리가 버블 상태에 있고 많은 사람이 큰돈을 잃게 될 것이라고도 생각한다.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완전히 사실이며, 역사적으로도 이런 일이 동시에 일어난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테일러는 현재 AI 상황을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과 비교했다. 버블이 꺼지면서 많은 기업이 실패했지만, 그는 “1999년 사람들의 예상이 어느 정도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는 버블이 터져도 장기적으로는 기술 발전과 경제적 가치 창출이 실현될 수 있다는 관점을 보여준다. 테일러의 발언은 현재 AI 투자 열풍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단기적 손실이 있더라도 AI 기술의 근본적 가치는 유효하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오픈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