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카렌 하오 “오픈AI, ‘인류를 위한 AGI’ 명분으로 전세계 어떤 국가보다 강력한 힘 가져” 지적

카렌 하오 “오픈AI, ‘인류를 위한 AGI’ 명분으로 전세계 어떤 국가보다 강력한 힘 가져” 지적
이미지 출처: 카렌 하오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14일(현지 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AI 업계를 대표하는 오픈AI(OpenAI)가 인공 일반지능(AGI) 개발이라는 명분 하에 전 세계적 영향력을 확장하며 ‘제국’을 건설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Empire of AI’의 저자이자 저널리스트 카렌 하오(Karen Hao)는 최근 테크크런치 팟캐스트에서 “오픈AI는 이미 세계 어떤 국가보다 강력해졌으며, 경제적·정치적 권력을 엄청나게 집중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은 지구를 개조하고 우리의 지정학과 삶 전체를 재구성하고 있어 제국이라고만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AGI를 “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대부분의 작업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고도로 자율적인 시스템”으로 정의하며, 이것이 인류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하오는 “AGI에 대한 믿음의 열정으로 목소리가 떨리는 사람들을 인터뷰했다”며 업계 내 맹목적 신앙을 우려했다.

특히 오픈AI가 AGI 개발을 ‘승자독식’ 경쟁으로 정의하면서 “효율성보다 속도, 안전성보다 속도, 탐험적 연구보다 속도”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로 인해 기존 기법에 더 많은 데이터와 슈퍼컴퓨터를 투입하는 ‘지적으로 값싼’ 접근법이 주류가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AI 업계의 투자 규모는 천문학적이다. 오픈AI는 2029년까지 1,150억 달러 소진을 예상한다고 발표했고, 메타(Meta)는 올해 AI 인프라에 최대 720억 달러, 구글(Google)은 2025년 AI·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에 최대 850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인류에 대한 혜택’은 실현되지 않은 채 부작용만 누적되고 있다. 일자리 상실, 부의 집중, AI 챗봇으로 인한 정신 건강 위기 등이 대표적이다. 하오는 케냐·베네수엘라 등 개발도상국 근로자들이 아동 성 학대 자료를 포함한 충격적 콘텐츠에 노출되면서도 시간당 1~2달러의 저임금을 받으며 콘텐츠 조정 작업을 했다고 폭로했다.

하오는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의 노벨상 수상작 알파폴드(AlphaFold)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단백질 구조 예측으로 약물 발견에 기여하는 이 시스템은 “정신 건강 위기를 만들지도, 거대한 환경 피해를 야기하지도 않는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AI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자신이 구축한 신념 체계에 너무 빠져서 현실과의 접촉을 잃는다는 것에는 정말 위험하고 어두운 무언가가 있다”며 오픈AI의 맹목적 AGI 추진을 경고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Karen Hao

딜라이트_이벤터스 강의 상세 페이지 디자인_심화실습편_770x200 배너



카렌 하오 “오픈AI, ‘인류를 위한 AGI’ 명분으로 전세계 어떤 국가보다 강력한 힘 가져” 지적 – AI 매터스 l AI Mat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