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이 AI 어시스턴트 제미나이(Gemini)를 TV로 확장하며 거실 AI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구글은 22일(현지 시각)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 TV용 제미나이 서비스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서비스는 기존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을 유지하면서 고급 대화형 AI 기능을 추가한다. 사용자는 “헤이 구글(Hey Google)” 음성 명령이나 리모컨 마이크 버튼을 통해 제미나이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제미나이는 복잡한 시청 취향도 해결한다. “아내와 함께 볼 작품을 찾아 줘. 나는 드라마를 좋아하지만 아내는 가벼운 코미디를 좋아해”라는 질문에 맞춤형 추천을 제공한다. 또한 “아웃랜더(Outlander) 지난 시즌에 무슨 일이 있었지?” 같은 질문으로 놓친 내용을 즉시 요약받을 수 있다.
교육 기능도 강화했다. 자녀 숙제 도움부터 새로운 기술 습득까지 유튜브(YouTube) 영상과 연동해 심층 학습을 지원한다. “초등학교 3학년에게 화산이 왜 폭발하는지 설명해 줘”라는 질문에 적절한 설명과 관련 영상을 함께 제공한다.
서비스는 오늘부터 TCL QM9K 시리즈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확대된다. 올해 말에는 구글 TV 스트리머(Google TV Streamer), 월마트 onn 4K Pro, 2025년형 하이센스(Hisense) 및 TCL 신제품들로 확산될 예정이다.
구글에 따르면 현재 3억 대 이상의 구글 TV 및 안드로이드 TV OS 기반 기기가 활성화되어 있어 제미나이의 영향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움직임은 아마존 알렉사(Alexa)와 애플(Apple) 시리(Siri) 등과의 거실 AI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구글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