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출시 이후 아이폰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 5위, 소셜 네트워킹 부문 2위까지 급상승한 통화 녹음 앱 ‘네온(Neon)’이 심각한 보안 결함으로 인해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테크크런치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온은 사용자의 통화를 녹음하고 해당 데이터를 AI 기업에 판매하는 대가로 사용자에게 돈을 지급한다고 홍보해 온 앱이다. 앱 인텔리전스 제공업체 앱피규어스(Appfigures)에 따르면 어제 하루만 7만 5천 번 다운로드되며 인기를 끌었다.
문제는 앱의 보안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로그인한 사용자라면 누구나 다른 사용자의 전화번호, 통화 녹음, 대화 전사본에 접근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테크크런치가 앱을 테스트하던 중 이 결함을 발견하고 앱 창립자 알렉스 키암(Alex Kiam)에게 알렸다. 키암은 테크크런치의 연락을 받은 후 앱 서버를 중단하고 사용자들에게 서비스 일시 정지를 통보했다. 하지만 사용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는 “데이터 프라이버시가 최우선 과제”라며 “추가 보안 계층을 더하기 위해 앱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만 밝혔을 뿐 보안 결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일부 전사본과 오디오 파일을 검토한 결과, 사용자들이 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의 실제 대화를 은밀하게 녹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온이 언제 서비스를 재개할지는 불분명하며, 애플과 구글은 해당 앱이 개발자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는지에 대한 문의에 아직 답변하지 않았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네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