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뭐야?” 사진 찍으면 쇼핑까지 끝… 구글 AI 모드, 이미지 검색 기능 추가

구글(Google)이 검색 서비스를 이미지 중심으로 대폭 개편했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제품도 사진만 찍으면 비슷한 상품을 찾아 구매까지 연결해준다. 구글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공식 블로그를 통해 AI 모드(AI Mode)에 강화된 시각 탐색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로 검색하고, 대화하듯 질문하며 원하는 결과를 찾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가을에 입을 주말용 청바지”를 찾는다면 스타일이나 색상, 브랜드 필터를 일일이 설정할 필요가 없다. “너무 헐렁하지 않은 배럴 진(barrel jeans)”이라고 말하면 AI가 관련 상품을 보여준다. 마음에 드는 옵션이 없다면 “발목 길이로 더 보여줘”라고 추가 요청하면 된다.

이 기능은 구글의 쇼핑 그래프(Shopping Graph)를 활용한다. 500억 개 이상의 상품 목록에서 대형 소매업체부터 동네 상점까지 전 세계 매장의 제품을 찾아준다. 매시간 20억 개 이상의 상품 정보가 업데이트돼 최신 가격과 재고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구글은 이번 기능 개발에 제미나이(Gemini) 2.5의 멀티모달 기술을 적용했다. ‘시각 검색 팬아웃(visual search fan-out)’이라는 새로운 기법으로 이미지 속 주요 피사체뿐 아니라 미묘한 디테일까지 분석해 더 정확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이번 주 미국에서 영어로 먼저 제공된다.

해당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구글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