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챗GPT를 핵심에 탑재한 웹브라우저 ‘ChatGPT 아틀라스(Atlas)’를 21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오픈AI에 따르면, 아틀라스는 사용자가 웹에서 작업하는 동안 복사-붙여넣기나 페이지 이동 없이 챗GPT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챗GPT 메모리 기능이 내장돼 있어 과거 대화 내용을 활용해 새로운 작업을 처리한다.
브라우저 메모리 기능도 제공된다. 사용자가 방문한 사이트의 맥락을 기억했다가 필요할 때 다시 가져온다. “지난주에 봤던 모든 채용 공고를 찾아서 면접 준비를 위한 업계 트렌드 요약본을 만들어줘”라는 식의 요청이 가능하다. 이 기능은 선택사항이며 사용자가 언제든 설정에서 확인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에이전트 모드(agent mode)다. 챗GPT가 사용자를 대신해 브라우저에서 직접 작업을 수행한다. 레시피를 주고 식료품점을 찾아 재료를 장바구니에 담고 주문하도록 요청하거나, 과거 팀 문서를 읽고 경쟁 조사를 수행해 인사이트를 정리하도록 할 수 있다. 에이전트 모드는 플러스(Plus), 프로(Pro), 비즈니스(Business) 사용자에게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된다.
오픈AI는 에이전트 기능 구축 과정에서 안전을 우선시했다. 브라우저에서 코드 실행, 파일 다운로드, 확장 프로그램 설치를 할 수 없으며, 금융 기관 같은 민감한 사이트에서는 사용자 확인을 거친다. 다만 에이전트가 숨겨진 악의적 지시에 취약할 수 있어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ChatGPT 아틀라스는 macOS에서 무료(Free), 플러스, 프로 등의 사용자에게 전 세계적으로 출시됐다. 윈도우, iOS, 안드로이드 버전은 곧 출시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오픈AI 뉴스룸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오픈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