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Anthropic) CEO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가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비난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테크크런치가 21일(현지 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아모데이는 자사 뉴스룸에 공식 성명을 통해 “앤트로픽의 정책 입장에 대한 부정확한 주장이 최근 증가했다”며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이번 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논란은 지난주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 잭 클라크(Jack Clark)가 AI에 대한 “적절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AI가 쉽게 통제할 수 있는 기계가 아니라 “다소 예측 불가능한” 존재라고 언급했다. 이에 AI 담당관 데이비드 색스(David Sacks)는 “앤트로픽이 공포 조장에 기반한 규제 포획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스타트업 생태계를 훼손하는 주 정부 규제 광풍에 주된 책임이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모데이는 이에 대해 앤트로픽이 연방 정부에 클로드(Claude)를 제공하고 국방부와 2억 달러 계약을 체결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반박했다. 그는 “AI는 위험이 아니라 인류 발전의 힘이 되어야 한다”며 “스타트업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앤트로픽은 주 정부 차원의 AI 규제 10년 금지안에 반대하고, 대형 AI 개발자에게 안전 프로토콜 공개를 요구하는 캘리포니아 SB 53 법안을 지지하면서 실리콘밸리 일각의 반발을 샀다. 아모데이는 “돈이 되더라도 만들지 않을 제품과 감수하지 않을 위험이 있다”며 “이 기술의 중요성이 너무 커서 정직하고 솔직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앤트로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