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AI 브라우저’ 전쟁 합류… 엣지에 ‘코파일럿 모드’ 통합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엣지(Edge) 브라우저에 AI 기능을 전면 통합한 ‘코파일럿 모드(Copilot Mode)’를 공개하며 AI 브라우저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3일(현지 시각)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금까지 브라우저는 웹으로 가는 관문이었지만 우리와 함께 일한 적은 없었다”며 “이제 브라우저가 사용자의 필요를 예측하고 작업을 가속화하는 지능형 동반자로 진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코파일럿 액션즈(Copilot Actions)’다. 사용자는 자연스러운 대화형 음성으로 브라우저에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웹페이지를 열거나 정보를 검색하는 간단한 작업부터, 받은 편지함을 검토해 쇼핑 뉴스레터 구독을 모두 취소하거나 레스토랑 예약까지 복잡한 작업도 처리한다.

새롭게 정식 출시된 ‘저니(Journeys)’ 기능은 과거 브라우징 프로젝트를 자동으로 주제별로 그룹화해 사용자가 중단했던 작업으로 바로 돌아갈 수 있게 한다. 수많은 탭을 북마크 할 필요 없이 이전 세션으로 복귀할 수 있다.

코파일럿 모드는 사용자 허가를 받으면 브라우징 기록을 활용해 맞춤형 응답을 제공한다. 지난주에 봤던 제품에 대해 물어보거나 이전에 좋아했던 콘텐츠를 바탕으로 추천받을 수 있다. 브라우징 기록은 사용자 승인 없이는 접근되지 않으며, 언제든 설정에서 조절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모드를 윈도우(Windows)와 맥(Mac)용 엣지에 우선 적용했으며, 곧 모바일 앱에도 제공할 예정이다. 액션즈와 저니는 현재 미국에서만 무료 제한 프리뷰로 제공된다.

해당 기능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윈도우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