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XPENG)이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IRON)’의 내부 구조를 직접 공개하며 “사람이 들어있다”는 의혹을 해명했다. 샤오펑은 5일(현지 시각) 개최한 ‘2025 테크 데이’에서 아이언을 처음 선보였다. 고양이처럼 우아한 걸음걸이와 사람을 닮은 외형이 공개되자 유튜브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너무 사람 같아서 안에 사람이 들어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쏟아졌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허샤오펑 최고경영자(CEO)는 6일 의혹 해소를 위해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현장에 있던 500명 이상의 참석자들은 로봇 옆에서 냉각 시스템 소리와 팬 소음을 들을 수 있었다”며 “이 손을 봐라. 사람 손에는 너무 작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에게 카메라 앞에서 로봇의 등 지퍼를 열도록 해 내부 기계 구조를 직접 공개했다.
아이언은 전신에 82개의 자유도(DOF)를 갖췄으며, 손에만 22개의 자유도가 있다. 업계 최초로 고체 배터리를 사용해 가볍고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했다. 2250 TOPS의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는 3개의 튜링 AI 칩을 탑재해 자율적인 사고와 추론,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샤오펑은 아이언이 우선 접수, 쇼핑 안내, 순찰 등 서비스 분야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 집, 사무실, 공장 등 모든 것이 사람을 위해 만들어졌다”며 “로봇이 사람처럼 움직일 때 그런 공간에 훨씬 더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베테랑 산업 분석가 마지화는 글로벌타임스에 “고도로 인간을 닮은 AI 로봇은 노인 돌봄, 교육 등 서비스 산업에서 강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글로벌 타임스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xpe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