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인프라 거대 기업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의 장애로 18일 오후 8시 48분(한국 시각) 챗GPT, 클로드, 스포티파이, X 등 주요 서비스들이 일제히 먹통이 됐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동부시간 오전 8시경 문제를 파악하고 수정 작업에 들어갔다. 2시간도 안 돼 “수정을 마쳤고 사태가 해결됐다”고 발표했다.
클라우드플레어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인 넥트(Dane Knecht)는 X를 통해 장애 원인을 공개했다. 그는 “봇 차단 기능을 지원하는 서비스에 숨어있던 버그가 일상적인 설정 변경 후 오류를 일으켰다”며 “네트워크와 다른 서비스들까지 광범위하게 문제가 번졌다”고 설명했다. 잠복 버그란 테스트 과정에서 발견되지 않아 평소엔 오류를 일으키지 않던 버그를 말한다.
넥트는 “고객과 인터넷 전체에 피해를 줬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는 “오늘 많은 분들이 불편을 겪었을 것”이라며 몇 시간 내 상세한 분석 자료를 내놓겠다고 했다.
이번 장애는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비슷한 장애가 생긴 지 한 달도 안 돼 터졌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전 세계 웹사이트의 20%가 쓰고 있고, 1만 3,000개 네트워크가 직접 연결돼 있다. 소수의 거대 기업에 기대는 인터넷 인프라의 취약점이 다시 드러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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