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젠스파크(Genspark)가 창업 5개월 만에 연간 5,000만 달러(한화 약 735억 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젠스파크는 20일(현지 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라이브 행사에서 이머전스 캐피털(Emergence Capital), SBI 인베스트먼트(SBI Investment), LG 테크놀로지 벤처스(LG Technology Ventures) 등이 참여한 시리즈B 라운드에서 2억 7,500만 달러(약 3,850억 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젠스파크의 기업 가치는 12억5000만 달러(약 1조 8,396억 원)로 평가됐다. 젠스파크에 따르면 지난 4월 슈퍼 에이전트(Super Agent)를 출시한 이후 40명 이상의 팀으로 20개 이상의 AI 서브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첫 달 유료 고객 유지율은 88~92%에 달한다.
젠스파크는 이날 투자 유치와 함께 ‘젠스파크 AI 워크스페이스(Genspark AI Workspace)’를 소개했다. 기존에 개별적으로 제공되던 AI 시트(AI Sheets), AI 슬라이드(AI Slides), 슈퍼 에이전트 등의 기능을 올인원 워크스페이스 개념으로 묶은 것이다. 이번 발표에서 젠스파크는 올인원 워크스페이스로서 완성도를 높일 여러 신규 기능을 공개했다.
‘AI 인박스(AI Inbox)’는 이메일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능으로, 이메일 첨부 파일 속 계약서를 찾아 비교하고 협상 이메일 초안을 작성하거나, 여러 스레드에 흩어진 업무 업데이트를 추적하고 일일 대시보드로 요약한다.
‘젠스파크 팀즈(Genspark Teams)’는 팀 전체가 실시간으로 협업할 수 있는 기능이다. AI 슬라이드와 슈퍼 에이전트에서 팀원들과 함께 작업하고, 팀원과 AI 모두와 같은 공간에서 채팅할 수 있다.
‘AI 시트 2.0(AI Sheets 2.0)’도 공개됐다. 지난 5월 처음 출시된 AI 시트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데이터 입력부터 웹 스크래핑, 파일 업로드, 데이터베이스 연결까지 지원하며, AI가 자동으로 주피터(Jupyter), SQL, 수식, 시각화를 실행한다. 완성된 파일은 서식과 수식을 그대로 유지한 채 엑셀 파일(.xlsx)로 내보낼 수 있다.
젠스파크는 기업 고객을 위한 ‘젠스파크 포 비즈니스(Genspark for Business)’도 발표했다. 팀 및 엔터프라이즈 요금제를 포함하며, 기업급 품질,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젠스파크는 오픈AI(OpenAI)의 리얼타임 API(Realtime API)를 활용한 음성 기능도 강조했다. 지난 4월 슈퍼 에이전트 출시와 함께 도입한 ‘콜 포 미(Call For Me)’ 기능은 수십 개 언어로 대화를 처리하며, 음성 기반 AI 인박스는 업무 처리 방식을 혁신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젠스파크는 오픈AI의 ‘1조 토큰 클럽’에도 합류했다.
해당 라이브 행사는 젠스파크 유튜브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젠스파크 유튜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