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네덜란드가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크리스마스 광고를 공개 사흘 만에 삭제했다. 온라인에서 “올해 본 광고 중 가장 끔찍하다”는 비난이 쏟아진 영향이다. BBC가 9일(현지 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맥도날드 네덜란드는 지난 6일 생성형 AI로 만든 45초 분량의 크리스마스 광고를 유튜브에 공개했다가 9일 영상을 내렸다. 광고는 “1년 중 가장 끔찍한 시간”이라는 슬로건으로 크리스마스 기간의 불상사를 묘사하며 맥도날드에서 시간을 보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시청자들은 광고 속 기괴한 캐릭터와 조잡한 편집을 문제 삼았다. 생성형 AI 영상은 길이가 길어질수록 왜곡되기 쉬워 여러 클립을 이어 붙여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부자연스러운 결과물이 나왔다는 지적이다. “배우도 촬영팀도 없다. 영화 제작의 미래가 최악이다”라는 댓글처럼 일자리 위협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광고를 제작한 더스위트샵(The Sweetshop)의 CEO는 “7주간 거의 잠도 못 자며 수천 번의 테이크를 만들었다”며 “AI 속임수가 아니라 영화”라고 반박했다.
맥도날드 네덜란드는 “AI의 효과적인 활용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교훈이 됐다”고 밝혔다. 최근 코카콜라(Coca-Cola), 발렌티노(Valentino) 등 주요 브랜드들이 AI 광고를 선보이고 있지만, 품질과 일자리 문제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BBC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코카콜라 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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