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Department of War)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도구를 전격 도입했다.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 국방부 장관은 9일(현지 시각) ‘GenAI.mil’이라는 새로운 AI 플랫폼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펜타곤 뉴스(Pentagon News)에 따르면, 8일 펜타곤 직원들의 컴퓨터에 새로운 AI 도구 사용을 권유하는 팝업창이 떴다. 일부 직원들은 이것이 사이버보안 테스트의 일환인지 의심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펜타곤 곳곳에 붙은 포스터와 헤그세스 장관의 이메일을 통해 이 도구가 진짜이며, 모든 직원이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메일에서 “국방부 모든 구성원을 위한 안전한 생성형 AI 플랫폼인 GenAI.mil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이 플랫폼은 오늘부터 가동되며, 모든 군인과 민간인, 계약직 직원의 데스크톱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출시로 우리는 국방부 전반에 걸쳐 대규모 AI 도입을 향한 거대한 발걸음을 내디다”며 “이 도구는 우리 인력의 모든 구성원이 더욱 효율적이고 영향력 있게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도구는 구글(Google) AI 도구인 제미나이(Gemini)의 특수 버전인 ‘제미나이 포 거번먼트(Gemini for Government)’다. 이 버전은 통제된 비밀급 정보(controlled unclassified information) 처리가 승인됐다. 페이지 상단의 녹색 배너는 사용자들에게 사이트에서 공유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상기시킨다. 국방부는 제미나이 포 거번먼트 외에도 다른 미국산 최첨단 AI 기능들이 곧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밀 마이클(Emil Michael) 국방부 연구 공학 차관은 “AI 주도권을 위한 글로벌 경쟁에서 2등에게 주는 상은 없다”며 “우리는 제미나이 포 거번먼트와 같은 강력한 AI 기능을 우리 인력에게 직접 배포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미국의 다음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이며, 우리는 이 새로운 개척지를 지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이트에 대한 접근은 공통 접근 카드(common access card)를 가지고 있으며 국방부의 비밀급이 아닌 네트워크에 있는 직원들만 가능하다.
GenAI에게 “국방부의 임무 달성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라고 물었을 때, 이 도구는 문서 작성 및 개선, 정보 분석, 위성 이미지 처리 및 분석, 보안 목적의 컴퓨터 코드 감사 등을 포함한 기능 목록을 제시했다. GenAI는 “안전하고 영향력 있는 환경을 위해 설계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국방부의 임무를 지원할 수 있다”며 “귀하의 임무 요구 사항을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답변했다.
이 도구는 사용자들에게 정확성을 보장하기 위해 제공된 모든 것을 재확인하라고 상기시킨다. 헤그세스 장관은 직접 이를 검증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첫 번째 GenAI 플랫폼 기능은 문서 작성, 질문하기, 심층 조사, 콘텐츠 형식 지정 등을 도와주며 일상 업무 흐름 전반에 걸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방부의 모든 구성원이 즉시 로그인하고, 배우고, 업무 흐름에 통합할 것을 기대한다”며 “AI는 매일매일 전투 리듬에 포함돼야 하며, 당신의 팀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도구를 마스터함으로써 우리는 적들을 앞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미국 국방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미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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