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가 2025년 올해의 인물로 ‘AI 설계자들(The Architects of AI)’을 선정했다. 특정 개인이 아닌 AI 혁명을 이끄는 기술 리더들을 집단으로 선정한 것이다. 타임지가 11일(현지 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Jensen Huang) CEO, 오픈AI(OpenAI)의 샘 알트만(Sam Altman) CEO, 소프트뱅크(SoftBank)의 손정의(Masayoshi Son) 회장, 메타(Meta)의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CEO, 앤트로픽(Anthropic)의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CEO 등이 주요 인물로 꼽혔다.
이들이 이끄는 AI 기업들은 올해 눈부신 성장을 기록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인 엔비디아는 AI 붐을 견인하는 첨단 칩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 황 CEO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산업이 AI를 필요로 하고, 모든 기업이 AI를 사용하며, 모든 국가가 AI를 구축해야 한다”며 “AI는 세계 GDP 100조 달러를 500조 달러로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픈AI의 챗GPT는 현재 매주 8억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으며, 앤트로픽에서는 클로드가 자체 코드의 최대 90%를 작성하고 있다. 2022년 MIT 졸업생들이 설립한 커서(Cursor)는 AI 코딩 도구로 연간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하며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스타트업 중 하나가 됐다.
이 같은 AI 혁명은 정부 정책과 기업 투자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든의 신중한 AI 정책을 철회하고 5,000억 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중국도 알리바바(Alibaba)가 3년간 530억 달러 투자를 계획하는 등 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마존(Amazo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Google), 메타 등 주요 기업들은 올해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구축에 총 3,7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하지만 급격한 성장 이면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챗GPT를 사용하던 16세 애덤 레인(Adam Raine)이 자살한 사건으로 부모가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일부 경제학자들은 AI 버블을 경고하고 있다. 앤트로픽의 아모데이 CEO는 AI가 향후 1~5년 내에 실업률을 20%까지 높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럼에도 AI 설계자들은 낙관론을 이어가고 있다. 손정의 회장은 기계가 10년 안에 인간보다 1만 배 똑똑해질 것이라며 1,8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AI 관련 벤처에 투자했다. 그는 “AI는 모든 것, 모든 산업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타임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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