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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로고 아닌 함께 일할 사람들 봐야 해”… 앤드류 응, AI 커리어 성공법 공개

"회사 로고 아닌 함께 일할 사람들 봐야 해"… 앤드류 응, AI 커리어 성공법 공개
이미지 출처: 스탠포트 유튜브

스탠퍼드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교수이자 AI 분야의 권위자인 앤드류 응(Andrew Ng)이 AI 커리어 구축에 대한 조언을 공유했다. 그는 현재가 “AI로 무언가를 만들고 AI 커리어를 쌓기에 최고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응 교수는 지난달 18일(현지 시각) 스탠포드 강연에서 AI 진전 속도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연구기관 에포크AI(Epoch AI)의 연구를 인용하며 “AI가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의 복잡도가 7개월마다 두 배씩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인간이 해당 작업을 완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기준으로 측정한 것이다. AI 코딩의 경우 발전 속도가 더 빨라 약 70일마다 두 배씩 성장하고 있다.

그는 AI 코딩 도구의 빠른 발전에 주목했다. “몇 달 전부터 내가 가장 선호하는 도구는 클로드 코드(Claude Code)가 됐다”며 “GPT-5 출시 이후 오픈AI 코덱스(Codex)도 엄청난 발전을 이뤘고, 오늘 아침 출시된 제미나이 3도 큰 도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3개월마다, 아마 6개월마다는 확실히 내가 선호하는 코딩 도구가 바뀐다”며 “반 세대 뒤처지면 생산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응 교수는 AI 코딩의 발전으로 ‘제품 관리 병목현상’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고 지적했다. 명확한 소프트웨어 사양서를 코드로 전환하는 것이 점점 쉬워지면서, 무엇을 만들지 결정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엔지니어 대 제품 관리자(PM) 비율이 하향 추세”라며 “일부 팀에서는 1대1 비율을 제안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사용자와 대화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깊은 공감을 개발해 무엇을 만들지 결정할 수 있는 엔지니어들이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커리어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로 응 교수는 “주변 사람들”을 꼽았다. “학습 속도와 성공 수준을 가장 강력하게 예측하는 것 중 하나는 함께하는 사람들”이라며 “우리는 모두 주변 사람들로부터 배우는 사회적 존재”라고 말했다.

그는 취업 시 회사 브랜드보다 실제 함께 일할 팀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학생이 유명 AI 기업에 입사했지만 어느 팀에 배치될지 모르는 상태로 계약했다가 AI 프로젝트가 아닌 자바 백엔드 결제 시스템 업무에 배정돼 1년 만에 퇴사한 사례를 소개하며 “회사 로고의 화려함이 아니라 매일 함께 일할 사람들로부터 배운다”고 강조했다. 응 교수는 또한 “많은 것을 만들어보라”고 독려했다. “세상에는 아이디어가 많지만 그것을 만들 기술을 가진 사람은 적다”며 “당신이 만들지 않으면 아무도 만들지 않을 프로젝트들이 많다”고 말했다. 실패의 비용이 낮아진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다양한 시도를 해볼 것을 권장했다.

해당 기사에 인용한 강연은 스탠포트 유튜브에서 시청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스탠포드 유튜브




“회사 로고 아닌 함께 일할 사람들 봐야 해”… 앤드류 응, AI 커리어 성공법 공개 – AI 매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