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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오픈AI 선택 가능한 HTC 스마트 안경, 홍콩 진출… 한국어도 지원

구글·오픈AI 선택 가능한 HTC 스마트 안경, 홍콩 진출... 한국어도 지원
이미지 출처: HTC 유튜브

대만 HTC가 특정 AI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플랫폼’ 스마트 안경으로 메타의 시장 지배력에 도전장을 냈다. HTC는 22일(현지 시각) 사용자가 다양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선택할 수 있는 AI 스마트 안경 ‘바이브 이글(VIVE Eagle)’을 출시했다. 이 기기는 구글의 제미나이와 오픈AI 모델을 포함한 여러 AI 플랫폼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원하는 AI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안경과 연동하기만 하면 된다.


HTC 글로벌 영업 및 마케팅 수석 부사장 찰스 황은 “AI는 매우 빠르게 진화하고 있고, LLM 개발자들은 엄청난 자원이 필요한 군비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단일 폐쇄형 생태계를 만드는 대신 각 플랫폼의 강점을 활용하는 전략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일 AI를 중심으로 폐쇄형 생태계를 구축하는 경쟁사들과 대조적이다. 메타의 스마트 안경은 ‘메타 AI’를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샤오미와 알리바바 같은 중국 기업들도 자체 모델 기반 제품을 내놓고 있다.

바이브 이글은 이달 초 홍콩에서 약 HK $3,988(한화 약 73만 원)에 출시됐다. HTC는 내년 1분기 일본과 동남아시아로 판매를 확대하고, 2026년 이후 유럽과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황 부사장은 “시중의 많은 스마트 안경이 서양인 얼굴 구조에 맞춰 설계돼 아시아 사용자에게는 불편할 수 있다”며 아시아 중심 설계를 강조했다. 다만 중국 시장 진출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황 부사장은 “중국은 외국 AI 서비스에 제한이 있고, 현지 서버를 요구하는 데이터 규제로 시장 구조가 복잡하다”며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HTC는 올해 초 확장현실(XR) 헤드셋과 안경 사업의 일부를 구글에 2억 5,000만 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바이브 이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HTC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HTC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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