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애플의 에어팟과 정면 승부를 겨냥한 전용 오디오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X의 AI 전문 계정 밀크로드 AI(Milk Road AI)와 중국 웨이보(Weibo) 사용자 스마트 피카츄(Smart Pikachu)의 X에 따르면, 오픈AI는 내부 코드명 ‘스위트피(Sweetpea)’로 불리는 특수 오디오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기는 기존 기기에 AI를 덧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챗GPT와의 음성 상호작용을 주요 인터페이스로 삼는 독립적인 하드웨어로 제작될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 피카츄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조니 아이브(Jony Ive) 팀의 우선순위에 따라 최우선 과제로 진행되고 있으며, 출시 시기는 올해 9월로 예정된 것으로 보인다. 첫해 물량은 4천만~5천만대로 전망된다.
하드웨어 디자인은 “독특하고 전례 없는” 형태로 알려졌다. 메인 기기는 금속 소재로 달걀 형태의 ‘에그스톤(eggstone)’ 모양을 띠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그스톤 내부에는 두 개의 캡슐 형태 기기가 들어 있으며, 이를 꺼내 귀 뒤에 거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사양도 고급 스마트폰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메인 프로세서는 2nm 스마트폰 스타일 칩을 목표로 하며, 삼성 엑시노스(Exynos)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또한 시리(Siri) 명령을 통해 아이폰 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커스텀 칩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 피카츄는 부품 원가가 스마트폰에 가까운 수준으로 매우 높을 것으로 우려되지만, 기능은 더 강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위트피의 핵심은 주변 환경을 해석하고 실시간으로 지능적인 응답을 제공하는 기능인 것으로 보인다. 밀크로드 AI에 따르면, 이 기기는 명령을 기다리는 방식이 아니라 사용자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지속적으로 이해하는 상황 인식 AI 어시스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팟이 사용자가 활용하는 도구라면, 스위트피는 항상 인지하고 있는 어시스턴트가 되는 셈이다.
오픈AI가 에어팟을 겨냥하는 이유는 시장 기회와 차별화 때문으로 보인다. 애플은 웨어러블 오디오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주로 수동적인 청취 기기를 판매한다. 오픈AI는 사용자의 삶과 필요에 대해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능동적으로 돕는 제품을 만들 기회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시기는 오픈AI의 업그레이드된 오디오 AI 모델 출시와 맞물려 있다. 밀크로드 AI에 따르면, 2026년 초 실시간 인터럽트, 더 자연스러운 음성, 동시 대화 기능을 갖춘 오디오 AI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며, 스위트피는 이러한 업그레이드된 오디오 기능을 선보이는 쇼케이스 하드웨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애플의 웨어러블 오디오 시장 지배력에 직접적인 도전이 될 전망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AI 상호작용이 스마트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챗GPT를 위해 아이폰을 꺼내는 대신, 사용자의 맥락과 히스토리를 아는 독립 기기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사에 인용한 스위트피 관련 소식은 Milk Road AI X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Smart Pikachu 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