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가 2주 내에 자사의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인 챗GPT(ChatGPT)에 ‘스트로베리(Strawberry)’라는 새로운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이 The Information의 보도를 인용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스트로베리는 기존의 대화형 AI와는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질문에 즉각 답변하는 대신 ‘생각’하는 과정을 거친 후 응답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는 AI의 추론 능력을 한층 강화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샘 올트먼이 이끄는 오픈AI는 최근 AI 기술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촉발시켰다. 많은 기업들이 자사 제품에 AI 기술을 접목하려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지원을 받는 오픈AI는 지난주 기업용 제품 유료 사용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는 고급 대규모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한 챗봇의 높은 채택률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더인포메이션은 스트로베리가 챗GPT의 일부이면서도 독립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제공 방식은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초기 버전의 스트로베리는 텍스트 입출력만 가능하고 이미지는 처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아직 멀티모달 기능은 갖추지 못했다는 의미다.
오픈AI의 이번 발표는 AI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기업들의 AI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기술 발전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7월 오픈AI가 ‘스트로베리’라는 코드명으로 새로운 AI 모델 접근법을 개발 중이라고 단독 보도한 바 있다. 이번 발표로 그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측은 이번 보도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AI 기술의 빠른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앞으로 스트로베리의 구체적인 기능과 영향력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기사 전문은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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