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규모 생성형 AI(인공지능) 모델 사용자가 6억 명을 넘어섰다. 글로벌타임즈에 따르면 중국 산업정보기술부(工业和信息化部)는 중국 내 대규모 생성형 AI 모델의 등록 사용자 수가 6억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산업 혁신의 ‘엔진’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정보기술부 자오즈궈(赵志国) 총공정사는 신화통신(新华通讯社)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핵심 AI 산업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기업 수가 4,500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200개 이상의 생성형 AI 서비스 대규모 모델이 등록되어 6억 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난징대학(南京大学) 지능학 리바이양(李白阳) 부교수는 글로벌타임스(Global Times)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인터넷 사용자 수와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수를 인터넷 사용 지표로 삼았지만, 이제는 대규모 AI 모델의 등록 사용자 수가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년 10월 기준, 중국의 AI 산업은 오픈소스와 클로즈드소스 대규모 모델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대규모 모델 평가 순위에서 꾸준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리 부교수는 이 기술이 산업 생산,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스마트폰, 컴퓨터, 자동차 등 엔드투엔드 AI 제품을 포함한 전략적 신흥 산업과 빠르게 통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AI 산업의 성장에 기술 혁신 가속화와 제조업, 금융, 헬스케어 분야의 급증하는 시장 수요 등 여러 요인이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리 부교수는 “모든 분야에서 변혁과 현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의 AI 산업이 ‘유행’에서 산업 혁신과 현대화, 그리고 현대 산업 시스템 구축을 주도하는 ‘내연기관’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미니맥스(MiniMax), 바이트댄스(ByteDance), 베이징 소재 01.AI 등 중국 기업들이 수익 성장을 위해 국제 시장에 AI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있다.
베이징우전대학(北京邮电大学) 인간-기계 상호작용 및 인지공학 연구소의 류웨이(刘伟) 소장은 “중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은 글로벌 AI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산업은 방대한 양의 훈련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더 많은 모델이 이를 기반으로 쉽게 개발될 수 있으며, AI 응용이 더욱 실현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AI 분야의 선구자 중 하나인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을 통해 글로벌 거버넌스에 동양의 지혜를 불어넣고 있으며, 대국으로서의 비전과 책임을 보여주고 있다. 류 소장은 “중국의 접근 방식과 동양의 지혜가 미래 AI 발전을 관리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사에 인용된 글로벌 타임즈의 원문은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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