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중국 AI 기업 문샷AI가 OpenAI의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 GPT-O1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문샷AI는 10일 ‘키미 익스플로러 에디션’을 공개했다. 이 신제품은 수학, 프로그래밍, 추론 등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이며 AI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키미 익스플로러 에디션은 OpenAI의 O1 모델과 경쟁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됐다. 사고 연쇄(Chain of Thought, CoT) 기술과 자가 학습 강화(Self-Play Reinforcement Learning, Self-Play RL)를 도입해 기존 모델보다 한층 향상된 성능을 선보였다.
특히 미국 수학 경시대회(American Invitational Mathematics Examination, AIME) 수준의 고난도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입증했다. 이는 GPT-4.0이나 제미나이 1.5 프로(Gemini 1.5Pro) 등 경쟁 모델을 능가하는 성과다.
키미 익스플로러 에디션의 출시는 LLM 분야 글로벌 AI 경쟁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CoT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질문을 단계별로 분석하고 더 정확하고 정교한 답변을 제공한다. 또한 Self-Play RL 기술로 반복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자율적으로 학습하고 개선할 수 있게 했다.
이번 발표는 문샷AI 같은 중국 AI 기업들이 서구 기업들과 대등하거나 그 이상의 혁신을 이뤄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키미 익스플로러 에디션은 중국의 AI 부문이 OpenAI 같은 기존 강자들에게 심각한 경쟁 위협을 가하는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AIME 수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은 AI 개발에서 매우 드문 성과다. AIME는 전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수학 대회 중 하나로, 주로 수학 최고 성적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키미 익스플로러 에디션은 이런 복잡한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최고의 인간 두뇌와 견줄 만한 수학적 이해력을 보여줬다.
이번 출시로 문샷AI는 OpenAI 같은 AI 거물들의 뒤를 따르는 데 그치지 않고 LLM의 한계를 적극적으로 넓혀가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AI 업계는 이러한 중국 기업의 도전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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