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가 연말까지 차세대 프론티어 모델 ‘오리온(Orion)’을 출시한다.
미국의 IT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이번 신규 모델은 기존 GPT-4o와 o1과 달리 일반 사용자 대상의 챗GPT(ChatGPT) 서비스로 즉시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다. 대신 협력 기업들에게 우선 접근 권한을 부여해 자체 제품과 기능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OpenAI의 핵심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내부 엔지니어들이 11월 중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 오리온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OpenAI는 오리온을 GPT-4의 후속 모델로 개발했지만, 공식 출시명으로 GPT-5를 사용할지는 미정이다.
한 임원은 오리온이 현재 모델인 GPT-4와 비교해 최대 100배 강력한 성능을 보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지난 9월 공개된 추론 특화 모델 o1과는 별개의 개발 프로젝트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인공일반지능(AGI) 구현을 목표로 여러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통합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더버지가 입수한 내부 정보에 따르면 OpenAI 연구진은 지난 9월 새로운 모델의 학습 완료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와 관련해 샘 알트만(Sam Altman) CEO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곧 겨울 별자리가 뜨는 것이 기대된다”는 암시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이는 오리온 별자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번 신규 모델 출시는 OpenAI가 66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완료하고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기와 맞물린다. 다만 미라 무라티(Mira Murati) CTO를 비롯해 밥 맥그루(Bob McGrew) 최고연구책임자, 배럿 조프(Barret Zoph) 포스트트레이닝 부문 부사장 등 핵심 인력의 잇따른 사임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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