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미국의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건설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미국 인구조사국의 최신 자료에 의하면 데이터센터 관련 민간 건설 투자액이 연간 300억 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는 호텔, 소매점, 레저시설 등 기존 주요 건설 투자 분야를 모두 앞지른 수치다. 특히 오픈AI(OpenAI)의 챗GPT(ChatGPT) 출시 이후 투자 규모는 2배 이상 급증했다. 현재 미국 기업들은 호텔, 소매점, 레저시설 등 기존 건설 투자 분야보다 데이터센터 건설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운용사 KKR(KKR & Co)은 전 세계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가 연간 2,5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AI 개발 가속화와 고성능 컴퓨팅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
인구조사국은 2023년 7월부터 데이터센터 건설 투자를 독립 항목으로 집계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사무실 건설 범주에 포함돼 있었다. 작년 초만 해도 전체 사무실 건설의 6분의 1 수준이었던 데이터센터 건설 비중은 현재 3분의 1 이상으로 크게 증가했다.
데이터센터의 급증은 전력 수급에 대한 우려도 낳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의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일반 가정과 여타 기업의 전기요금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에너지 규제당국은 최근 아마존닷컴(Amazon.com Inc.)이 요청한 인근 원자력 발전소의 추가 전력 사용 계획을 기각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블룸버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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