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브리핑, 맞춤형 검색의 새 지평
네이버(NAVER)가 생성형 AI 서비스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콘퍼런스 ‘단 24(DAN 24)’에서 차세대 검색 서비스를 발표했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AI 브리핑’은 단순 검색을 넘어 개인화된 맞춤형 결과를 제공한다. 특히 이 서비스는 검색 결과에 대한 간략한 요약과 함께 원본 콘텐츠로의 직접 연결을 제공해 정보의 신뢰성을 높였다.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 검색도 지원해 글로벌 사용자들의 접근성을 확대했다. ‘롱테일(문장형) 키워드’를 비롯해 외국어 키워드에 대해 우선 적용되는 AI 브리핑은 좋은 답변을 넘어 얼마나 믿을 만한 출처를 보여주는지에 집중하게 된다.

예를 들면, 넷플릭스 요리 프로그램 ‘흑백 요리사’ 식당 후기를 AI 브리핑을 이용해 검색하면 단순히 식당명 후기를 나열하는 것을 넘어 식당 후기를 포함한 실제 식당 정보를 한번에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한, ’19개월 아기가 잠만 자요’라는 문장형 검색에는 그에 맞는 내용을 요약해 제공하고 출처 문서를 바로 이어 첨부함으로써 필요한 구체적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창작자 권리 보호와 상생 전략
네이버의 새로운 검색 서비스는 창작자 생태계 보호에 중점을 뒀다. AI 브리핑은 검색 결과에 대해 원본 콘텐츠 제작자의 저작권을 보호하고, 출처를 명확히 표시하는 직관적인 UI(User Interface)를 제공한다. 이는 원저자 표시나 원본 소스 연결이 미흡해 약 30건의 소송에 직면한 미국의 퍼플렉시티(Perplexity)와 같은 해외 AI 서비스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축적된 데이터로 서비스 고도화
네이버는 20여 년간 운영해 온 지식iN, 블로그, 카페 등 UGC(User Generated Content) 서비스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식iN의 9억 5000만개 문답과 1000만개의 카페 콘텐츠가 축적됐다.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접목해 더욱 정교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질문을 관찰해 사용자의 궁금증을 능동적 질문으로 생성하는 ‘유저 인사이트’와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깊이 있게 발전시켜 팩트 체크까지 연결하는 ‘오토 브라우징’ 등 기능으로 AI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정답만을 제공해 출처로 연결을 제한하는 방식보다 다양한 출처를 한 화면에서 제공하는 특징을 갖는 네이버의 통합검색 속에 AI 기술을 녹임으로써 더 많은 콘텐츠가 트래픽을 받을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창작자 지원 확대
네이버는 창작 생태계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네이버 앱에서 홈피드, 주제피드 등 피드 서비스를 확대해 창작자의 콘텐츠 노출 기회를 늘리고, 블로그와 카페를 피드형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AI 기반 창작 도구 제공과 함께 다양한 수익모델을 발굴해 창작자들의 안정적인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 공개 이후 사용자, 판매자, 비즈니스 파트너 등을 위한 수십 건의 프로덕트를 테스트했다”며 “자체 기술과 수천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네이버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IT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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