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중국의 36Kr이 독점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샤오미(Xiaomi)가 고어텍(Goertek)과 손잡고 AI 안경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출시 시기는 2025년 2분기로 예상된다. 메타(Meta)와 레이밴(Ray-ban)이 만든 200만대 판매 신화는 중국 AI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놓치고 싶지 않은 새로운 기회가 됐다.
인텔리전트 이머전스에 따르면, 샤오미는 수개월 전부터 고어텍과 협력해 차세대 AI 안경을 개발해왔으며, 2025년 4월 미팬 페스티벌(Mi Fan Festival)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이 제품의 판매 목표를 30만대 이상으로 설정했다.
바이두(Baidu)는 이미 AI 안경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11월 12일 바이두 월드 콘퍼런스에서 샤오두 테크놀로지(Xiaodu Technology)의 리잉 CEO는 자사의 AI 안경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중국 대규모 언어모델을 탑재한 세계 최초의 네이티브 AI 안경’으로 정의됐다. 오포(OPPO), 비보(vivo), 화웨이(Huawei), 텐센트(Tencent), 바이트댄스(ByteDance) 등도 AI 안경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며, 애플(Apple) 역시 관련 시장 평가에 착수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36Kr의 보도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업들이 아직 프로젝트 설립 단계에 이르지 않았으며, 공급망 제조사들과 긴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가장 빠른 출시 시기는 2025년 말로 예상된다. 메타와 레이밴의 협력 제품은 올해 3분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110만대가 판매됐으며, 연간 150만~200만대 출하가 예상된다. 이는 2024년 가장 성공적인 AI 하드웨어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AI 안경은 진입장벽은 낮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이라고 평가했다. 단순한 AI 안경 제작은 쉽지만, 실용적인 제품을 만드는 것은 큰 도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25년 샤오미를 비롯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AI 안경이 출시되면, 스타트업 기업들의 생존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가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도전이 본격화되면서 AI 안경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36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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