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웰젠 XR(Wellzen XR)은 지난 15일 고객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삼성전자가 내년 3분기에 확장현실(XR) 안경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했다. 이 제품은 메타(Meta)의 레이밴(Ray-Ban) 스마트 안경과 유사한 사양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XR 안경은 구글(Google)과 퀄컴(Qualcomm)과의 협력으로 개발된다. 인공지능 음성비서 ‘제미나이(Gemini)’가 탑재되며, 결제 기능과 QR코드 인식, 제스처 인식 등을 지원한다. 또한 퀄컴의 AR1 칩셋을 탑재하는데, 이는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에도 사용된 동일한 프로세서다.
카메라와 배터리 사양도 레이밴 스마트 안경과 동일하다. 1200만 화소 카메라와 155mAh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며, 무게는 50g으로 레이밴보다 약간 무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내부 디스플레이에 대한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러한 사양을 고려할 때, 메타의 차세대 스마트 안경 ‘오라이온(Orion)’보다는 레이밴 모델에 가까운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에서 2025년 갤럭시(Galaxy) 생태계 강화를 위해 XR 기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 제품의 프로토타입이 내년 초 갤럭시 S25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올해 2월 갤럭시 링(Galaxy Ring)을 공개하고 하반기에 출시한 전략과 유사한 패턴이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AI타임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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