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혁신적 AR안경 ‘오라이온’ 공개…스마트 안경의 새 지평 열어

메타(Meta)가 차세대 증강현실(AR) 안경 ‘오라이온(Orion)’을 공개했다. 메타는 이를 역대 가장 진보된 AR 안경이라고 자평했다.

메타 뉴스룸에 따르면, AR 안경은 차세대 컴퓨팅 혁신을 이끌 핵심 제품이다. 첫째, 스마트폰 화면의 한계에서 벗어나 2D와 3D 콘텐츠를 물리적 공간 어디에나 배치할 수 있다. 둘째,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사용자의 요구를 예측하는 문맥 인식 AI를 통합했다. 셋째, 실내외 모두 사용 가능한 경량 디자인으로 착용자간 자연스러운 얼굴 인식과 표정 교환이 가능하다.

레이밴 메타(Ray-Ban Meta) 안경은 디지털 생활과 물리적 환경의 연결을 보여주는 디스플레이가 없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열었다. 오리온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대형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와 개인화된 AI 지원을 일상적으로 착용 가능한 안경 형태로 구현했다.

오리온 개발은 업계의 가장 어려운 도전 중 하나였다. 메타는 성공 가능성을 10% 미만으로 예상했으나, 수많은 혁신을 통해 이를 극복했다. 부품들을 밀리미터 단위 이하로 소형화했으며,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일상 착용이 가능하게 했다.

메타 AI(Meta AI)를 탑재해 물리적 환경을 이해하고 시각화된 도움을 제공한다. 냉장고 속 재료를 인식해 요리법을 추천하거나, 설거지하면서 영상통화와 디지털 캘린더 조정이 가능하다. 왓츠앱(WhatsApp)과 메신저(Messenger)를 통한 실시간 소통도 지원한다.

오리온은 일반 소비자용이 아닌 정교한 제품 프로토타입이다. 메타는 이를 직원들과 선별된 외부 인사들에게 제공해 기술을 발전시키고 소비자용 AR 안경 제품군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메타는 세 가지 핵심 영역에 집중할 예정이다:

AR 디스플레이 화질 개선으로 더 선명한 시각 효과 구현
더 작은 폼팩터를 위한 최적화
대량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이번 발표는 메타가 2019년 AR 안경 개발 계획을 발표한 지 5년 만의 성과다. 메타는 레이밴 메타 스마트 안경에 이어 오리온을 통해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의 조화로운 융합을 한 단계 더 진전시켰다. 향후 몇 년 내에 이러한 R&D 성과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기기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메타의 오라이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메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