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2024년 7월 4일 개막했다. 오는 7월 14일까지 부천에서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는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라는 슬로건 아래 49개국에서 출품 된 253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특히,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이 신설되어 눈길을 끈다. ‘부천 초이스: AI 영화’ 부문은 AI의 창의적 활용과 시각적·청각적 예술성, 그리고 독창성을 기준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



사진 출처: BIFAN: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부천 초이스: AI 영화’의 수상작들은 다양한 AI 기술을 활용하여 제작되었다. 영화 제작자들의 독특하고 기발한 상상력이 AI 기술을 통해 표현된 것이다.
아이의 시선을 통해 우리의 삶에서 ‘사라진’ 할머니들의 묘연한 행방을 찾는 레오 캐논 감독의 <할머니들은 어디로 떠난걸까?>는 ‘부천 초이스: AI 영화’ 작품상을 수상했다.
기술상과 관객상을 수상한 <폭설>은 AI 영화 작품 속에서 ‘상실’과 ‘사유’에 대해 그려냈다. 특별언급을 받은 두 작품 중 하나인 <라텍스 키드>는 ‘라텍스 키드’가 퇴폐적인 사회에서 생존하려는 ‘분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다른 한 작품인 <원 모어 펌킨>은 생성형 AI를 통해 만들어진 미스터리 공포영화로 관객들에게 AI 영화만이 제공할 수 있는 신선함과 특별함을 선사했다.
한편, 신철 집행위원장은 “AI 영화 경쟁 부문은 관례들이 많이 없어 심사위원들이 고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AI 영화를 포함하여 전 세계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이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노력으로 인해 BIFAN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상을 맡은 심사위원, 크리스티앙 살루비어는 “‘부천 초이스: AI 영화’는 프로그래밍, 서사, 감정적 효과, 기술적 품질에서 높은 수준을 보여주었다”며, “첫 번째 수상자들이 시각적 스토리텔링의 발전뿐만 아니라 AI 영화 제작의 가능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BIFAN: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