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구 절반이 생성형 AI 사용… “디지털 격차 심화 우려”

국제결제은행(BIS)이 실시한 소비자기대조사(Survey of Consumer Expectations, SCE) 결과에 따르면, 미국 가구의 절반 가까이가 챗GPT(ChatGPT), 구글 바드(Google Bard), 달리(DALL-E) 등 생성형 AI 도구를 최소 한 번 이상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5%는 월 1회 이상, 14%는 주 1회 이상 사용한다고 답했다.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격차가 뚜렷했다. 남성(50%)이 여성(37%)보다 생성형 AI 사용 비율이 높았는데, 이는 금융 기술 사용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성별 격차와 유사한 패턴이다. 대졸자(52%)가 비대졸자(32%)보다, 60세 미만 응답자(49%)가 60세 이상 응답자(26%)보다 활용도가 높았다. 연간 가구소득 7.5만 달러 이상 고소득층(50%)과 저소득층(36%) 간에도 차이를 보였다.

생성형 AI에 대한 자체 평가 지식수준(1-7점 척도)은 평균 3점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0%만이 5점 이상을 기록했다. AI 사용 패턴과 마찬가지로 남성, 젊은층, 고학력·고소득 가구의 지식수준이 높았다.

향후 12개월간 AI 활용 의향을 분야별로 조사한 결과, 교육·훈련, 업무, 여가활동(글쓰기, 그림 그리기, 영상 제작 등)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금융 자문이나 의료 자문과 같이 전문가에 대한 높은 신뢰도가 요구되는 분야의 활용 의향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AI가 일자리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응답자들은 생성형 AI로 인한 업무 생산성 향상 가능성을 30%로 가장 높게 평가했으며, 새로운 일자리 기회 창출 가능성도 27%로 높게 내다봤다. 반면 AI로 인한 현재 일자리 상실 가능성은 13%, 임금 하락 가능성은 12%로 낮게 평가해 위험보다는 기회 요인을 더 크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기대효과는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생산성 향상 전망의 경우 남성이 여성보다 7%p 높았고, 60세 미만은 60세 이상보다 12%p 높았다. 특히 교육 수준에 따른 격차가 두드러져 대졸자가 비대졸자보다 14%p 더 긍정적으로 전망했으며, 고소득층도 저소득층보다 7%p 더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새로운 일자리 기회에 대한 전망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났다. 남성은 여성보다 2.5%p, 젊은층은 고령층보다 11%p, 대졸자는 비대졸자보다 10%p, 고소득층은 저소득층보다 3%p 더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AI로 인한 일자리 상실이나 임금 하락과 같은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는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관계없이 모든 그룹이 비슷한 수준의 낮은 우려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는 현 시점에서 미국 가계가 생성형 AI를 위협 요인보다는 기회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응답자들은 전반적으로 AI보다 인간을 더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교육·훈련과 정보 제공 분야에서 AI에 대한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여전히 인간에 대한 신뢰도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금융, 의료, 공공정책 분야에서는 AI에 대한 신뢰도가 특히 낮았으며, 이는 해당 분야들이 전문성과 책임성이 크게 요구되는 영역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인구통계학적 특성별로 보면, 여성의 경우 온라인 보안과 프라이버시 우려로 인해 AI 신뢰도가 특히 낮았다. 이러한 성별 차이는 AI 사용률과 지식수준에서 나타난 격차와도 일맥상통한다.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는 기관별로 신뢰도 차이가 뚜렷했다. 금융기관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높았으며(중앙값 3점), 정부기관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아마존(Amazon), 애플(Apple), 메타(Meta), 구글(Google) 등 빅테크 기업에 대한 신뢰도는 가장 낮았다(중앙값 2점). 응답자의 80%가 빅테크 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1-3점으로 평가했다. 이러한 신뢰도 차이는 성별, 연령, 교육수준, 소득수준 등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미국 가계는 생성형 AI와 관련된 데이터 보안 위험을 심각하게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데이터 유출(개인정보가 동의 없이 공개될 위험)과 데이터 오남용(타깃 광고 등 의도하지 않은 목적으로 활용될 위험) 모두에 대해 높은 수준의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AI 의존도 증가가 인간 관계나 상호작용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도 상당한 우려를 보였다.

AI 규제 필요성에 대해서는 압도적인 공감대가 형성됐다. 응답자들은 개인, 금융기관, 일반 기업, 의료진과 과학자 등 모든 주체의 AI 활용에 대해 규칙이나 제한이 필요하다는 데 높은 수준으로 동의했다. 특히 7점 만점에 평균 6점 이상의 높은 동의도를 보여, AI 규제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혀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규제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관계없이 모든 그룹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조사결과는 AI가 디지털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논리적 추론이 필요한 업무는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중간 수준의 인지능력이 요구되는 업무(예: 텍스트 요약)는 AI가 대체할 수 있다. 이는 일부 노동자의 실직으로 이어져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

또한 AI 사용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가치에 대한 중요한 문제를 제기한다. 기업들은 AI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분석하지만, 이는 종종 소비자의 명시적 동의나 완전한 이해 없이 이루어진다. 응답자들은 데이터 유출과 오남용을 우려하며, AI 규제의 필요성에 압도적으로 동의했다. 정책 입안자들은 데이터 활용을 통한 효율성 증진과 사용자의 프라이버시 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할 것이다.

해당 기사에서 다룬 논문은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는 클로드 3.5 Sonnet과 챗GPT-4o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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