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미드저니 생성
글로벌 PR 업계가 인공지능(AI) 도입으로 큰 변화를 맞고 있다. 단순히 업무 자동화 도구가 아닌 전략적 파트너로서 AI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PRovoke Media의 폴 홈즈(Paul Holmes)는 글로벌 PR 기업 6곳의 대표들과 AI 활용 현황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AI, PR 업무의 혁신적 변화 이끌어
에델만(Edelman)의 브라이언 부크월드(Brian Buchwald) 글로벌 AI 및 제품 의장은 “AI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한다”고 말했다. 웨버 샌드윅(Weber Shandwick)의 크리스 페리(Chris Perry) 퓨처스 의장은 “AI를 통해 정보 흐름을 이해하고, 문화적 혼란을 해석하며, 공감을 얻는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버슨(Burson)의 채드 라츠(Chad Latz) 최고혁신책임자(CIO)는 “AI가 콘텐츠 제작, 미디어 자료 최적화, 데이터 분석 등 PR의 핵심 업무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지 AI를 통해 다양한 청중의 사고방식을 학습하고 행동 결과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AI 도입 전략: 전사적 접근과 맞춤형 솔루션
인터뷰에 참여한 기업들은 대부분 전사적 차원의 AI 도입 전략을 펼치고 있었다. 에델만은 전담 AI팀 구성, 맞춤형 워크플로우 개발, 변화 관리 프로그램 등 3가지 전략을 추진 중이다. 리얼 케미스트리(Real Chemistry)의 웬디 카하트(Wendy Carhart)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는 “모든 직원이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RCIS 워크스페이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APCO의 이마드 라하드(Imad Lahad) AI 커뮤니케이션 연구소장은 “각 지사에서 60명의 AI 전문가를 선발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FGS의 브리지트 폰 하케(Brigitte von Haacke) 유럽 CEO는 “내부용 AI 챗봇 ‘퍼거스(Fergus)’를 개발해 직원들의 일상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체 개발 vs 외부 솔루션: 차별화에 초점
PR 기업들은 기존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자체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에델만은 ‘에델만 데이터 레이크’, ‘트러스트 스트림’, ‘Archie’ 등 자체 AI 도구를 개발했다. FGS는 ‘IQ Suite’를 통해 실시간 평판 추적과 AI 기반 미디어 분석을 제공한다. 버슨은 20개 이상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평가하며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AI의 전략적 활용: 인사이트 도출부터 위기관리까지
AI는 PR 전략 수립과 실행 전반에 걸쳐 활용되고 있다. 특히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 도출, 시나리오 분석, 메시지 최적화 등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라하드는 “APCO의 ‘Margy’ 플랫폼이 브랜드 평판, 이슈 관리, 정책 환경에 대한 실시간 인사이트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위기관리 분야에서도 AI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폰 하케는 “AI를 통해 비판적 언론인이나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시뮬레이션해 메시지를 검증한다”고 말했다. 라츠는 “버슨의 AI 모델이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여러 메시지와 대변인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오디언스의 행동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접근 방식을 테스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과 측정의 새로운 지평
AI는 PR 활동의 실제 영향력을 측정하는 데도 활용되고 있다. 에델만은 커뮤니케이션 활동과 신뢰도, 비즈니스 KPI 간의 직접적 관계를 정의하는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FGS의 ‘MediaIQ’는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미디어 분석을 고도화했다. 버슨은 AI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행동, 태도 데이터 간의 관계를 분석하고 최적화 기회를 도출하고 있다.
PR 업계의 AI 혁명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AI가 PR 전문가의 역량을 어떻게 확장시키고 산업의 판도를 바꿀지 주목된다.
프로보크 원문의 기사를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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