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구글 Imagen3 생성
AI 어시스턴트가 인간의 집단 주의력과 언어 사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노스이스턴 대학교(Northeastern University)의 조시 즈벨레빌로바, 사이프 새비지, 크리스토프 리들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이 연구는 AI가 팀 구성원들의 대화 내용과 방식, 그리고 팀의 정신 모델 일치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3-4명으로 구성된 20개 팀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각 팀은 음성으로만 소통하는 AI 어시스턴트와 함께 ‘저주받은 보물 퍼즐’이라는 과제를 40분 동안 수행했다. AI 어시스턴트의 음성(사람 같은 목소리 vs 로봇 같은 목소리)과 제공하는 정보의 질(도움되는 정보 vs 잘못된 정보)에 따라 4가지 조건으로 나누어 실험이 이뤄졌다.
연구 결과, AI가 언급한 주제에 대해 팀원들의 토론 빈도가 1.5배 증가했다. 이는 AI의 품질이나 신뢰도와 무관하게 나타났다. 예를 들어, AI가 ‘컴퓨터 주문’에 대해 언급하면, 팀원들은 그 주제에 대해 더 많이 토론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팀원들은 AI가 사용한 용어를 자주 채택했다. 특히 AI가 사람 같은 목소리를 가졌거나 높은 품질의 정보를 제공할 때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한 팀은 처음에 ‘다이아몬드’라고 부르던 물체를 AI가 ‘보석’이라고 언급한 후 ‘보석’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높은 품질의 AI 조건에서는 퍼즐의 주요 규칙과 관련된 용어와 같은 핵심 용어에 대한 언어적 일치도가 높았고, 낮은 품질의 AI 조건에서는 ‘보석’, ‘상징’ 등 일반적인 용어에 대한 일치도가 높았다.
AI의 음성과 정보 품질에 따라 팀원들의 집단 사고 체계(shared mental model alignment)도 달라졌다. 흥미롭게도 로봇 같은 목소리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AI 조건에서 오히려 팀원들 간 집단 사고 체계 가 가장 높았다. 연구팀은 이를 팀원들이 명백히 신뢰할 수 없는 AI를 배제하고 서로를 더 신뢰하게 되는 ‘우리 대 그들’ 역학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팀원들은 낮은 품질의 AI를 덜 신뢰했지만, 여전히 AI의 언어 사용에 영향을 받았다. 이는 AI의 영향력이 신뢰도와 독립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연구는 AI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도구를 넘어 팀 내 의사소통과 협업 방식에 깊이 관여하는 존재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크리스토프 리들 교수는 “우리의 발견은 AI 시스템이 의도치 않게 팀 역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는 AI 설계자들이 단순히 정보의 정확성뿐만 아니라 AI가 팀 내 의사소통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발견은 사무실 환경, 언론사, 긱 이코노미 등 다양한 전문 환경에서 AI를 활용할 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무실 환경에서는 AI 기반 가상 어시스턴트와 프로젝트 관리 소프트웨어가 팀의 의사결정 과정과 업무 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한다.
연구팀은 향후 AI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평가할 수 있는 도구 개발, AI와 인간 팀 간의 상호작용을 개선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 연구, 다양한 업무 환경과 문화권에서 AI의 영향을 조사하는 장기적인 연구 수행 등을 제안했다.
사이프 새비지 교수는 “우리의 연구는 AI와 인간의 협업에 대한 이해의 시작점일 뿐”이라며 “앞으로 AI가 팀 성과와 창의성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과 조직 행동 분야에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며, 앞으로 AI와 인간의 협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한 연구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AI가 점점 더 많은 업무 환경에 도입되는 현 시점에서, 이 연구 결과는 AI 시스템이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팀 역학에 깊이 관여하는 행위자로 인식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노스이스턴 대학의 논문은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 기사는 클로드 3.5 Sonnet과 챗GPT-4o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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