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구글 Imagen3
일본 니케이신문은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가 심각한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도입을 고려하고 있지만 창작자 보호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고야에 본사를 둔 K&K 디자인은 지난해 배경 아트와 채색 작업에 생성형 AI를 도입했다. K&K 디자인 측은 “일주일이 걸리던 배경 아트를 이제 5분 만에 완성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카와카미 히로시 K&K 디자인 이사는 “제작의 질을 유지하면서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AI와 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장으로 애니메이션 제작 속도와 품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의 인력난 또한 생성형 AI 도입의 배경이 되고 있다.
일본애니메이션협회(Association of Japanese Animations)에 따르면 2022년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의 시장 규모는 해외 수요를 포함해 2.9조 엔(약 28조 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 확대는 낮은 임금과 긴 근무 시간을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다. 일본애니메이션영화문화협회(Nippon Anime & Film Cultural Association)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8%가 애니메이션 관련 일로 얻는 월 소득이 20만 엔(약 190만 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월평균 근무 시간은 219시간으로, 일본 전체 근로자 평균의 1.3배에 달했다.
일부 작업을 AI에 맡기면 인간은 기획과 캐릭터 디자인 등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생산성 향상은 근로 조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작품의 다양성 증가는 해외 수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
AI는 해외 사업의 중요한 축인 번역 작업도 처리할 수 있다. 일본의 AI 스타트업 오렌지(Orange)는 만화 번역 속도를 현재의 최대 10배까지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일본투자공사(Japan Investment Corporation) 관련 펀드로부터 벤처 투자를 받았다.
웹툰 제작사 엔돌핀(En-dolphin)은 만화가의 과거 작품을 학습해 일러스트레이션을 재현할 수 있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대본이나 러프 스케치를 제공하면 원작자의 스타일과 구도를 그대로 살린 작품을 생성할 수 있다.
일본 정부도 콘텐츠 산업의 AI 활용을 장려하고 있다. 지난 7월 경제산업성은 애니메이션 및 게임 기업을 위한 AI 도입 사례를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그러나 AI의 급속한 발전에는 위험도 따른다. 일본 작품이 해외 AI 모델에 무단으로 활용돼 모방이 만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일러스트레이터 단체가 주도한 창작자 보호법 제정 요구에는 1만 명 이상이 서명했다.
니케이신문의 본문은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 기사는 클로드 3.5 Sonnet과 챗GPT-4o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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