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몰래 AI 쓴다” 54%… Z세대가 터뜨린 ‘그림자 AI’ 활성화되면 발생할 문제

BCG AI at Work: Momentum Builds, But Gaps Remain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인도 92%, 일본 51%… 글로벌 남반구가 AI 도입을 주도하는 이유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전 세계 10,6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신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2%가 정기적으로 생성형 AI(GenAI)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장 직원들의 AI 도입률은 51%에 머물러 있어 계층 간 격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특히 관리자(78%)와 리더급(85%)의 도입률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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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분석 결과도 흥미롭다. 인도가 92%의 압도적인 AI 정기 사용률로 1위를 차지했으며, 중동 78%, 스페인 76%, 브라질 7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일본은 51%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 미국도 64%에 그쳤다. 이러한 결과는 글로벌 남반구 국가들이 AI 기술 채택에서 북반구를 앞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훈련 만족도 36%의 충격… 기업들의 AI 교육이 실패하는 진짜 이유

AI 도입 격차의 핵심 원인은 부실한 교육 시스템에 있었다. 조사 결과 직원들의 36%만이 AI 교육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현장 직원 중 25%만이 리더십으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효과적인 AI 교육의 핵심 요소들이 명확히 드러났다. 5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은 직원들의 AI 정기 사용률은 79%로, 5시간 미만 교육을 받은 직원들의 67%보다 12%포인트 높았다. 대면 교육을 받은 직원들의 사용률(84%)도 비대면 교육 참여자들(70%)보다 1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코칭을 받을 수 있는 직원들의 사용률은 82%로, 코칭 기회가 없는 직원들(63%)보다 19%포인트나 높았다.

그림자 AI 사용 54%의 경고… Z세대와 밀레니얼이 보안 위험 키운다

기업이 적절한 AI 도구를 제공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보안 위험도 심각한 수준이다. 응답자의 54%가 회사에서 승인하지 않은 AI 도구라도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62%가 이런 ‘그림자 AI’ 사용 의향을 보인 반면, 기성세대는 4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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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지원이 있는 직원들과 그렇지 않은 직원들 간의 격차도 놀라울 정도였다. 명확한 리더십 지원을 받는 직원들의 AI 정기 사용률은 82%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직원들(41%)보다 41%포인트나 높았다. 또한 이들은 AI가 경력 전망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대해서도 62% 대 13%로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워크플로 재설계 50%가 가져오는 혁신… 금융·기술업계가 앞장서다

AI의 진정한 가치 창출은 단순한 도구 도입을 넘어 업무 프로세스의 근본적 재설계에서 나온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전체 응답자의 50%가 자신의 회사가 AI를 활용해 업무 워크플로를 재설계하고 있다고 답했다.

산업별로는 금융 서비스(54%)와 소비재·리테일(54%), 기술업(48%), 제조업(47%) 순으로 워크플로 재설계에 적극적이었다. 반면 공공 부문은 31%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워크플로를 재설계하는 회사의 직원들은 단순히 AI 도구만 도입한 회사 직원들보다 모든 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5시간 이상 교육을 받은 비율(59% 대 40%), 강력한 리더십 지원을 받는 비율(67% 대 49%), 하루 1시간 이상 시간을 절약하는 비율(89% 대 76%) 등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AI 에이전트는 아직 실험 단계… 77%가 기대하지만 13%만 실제 사용

AI 에이전트(AI Agents)에 대한 기대와 현실 사이의 격차도 뚜렷했다. 응답자의 77%가 향후 3-5년 내 AI 에이전트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답했지만, 실제로 AI 에이전트를 업무 워크플로에 통합해 사용하는 비율은 13%에 불과했다. 56%는 여전히 실험 단계나 인간 감독 하에서만 사용하고 있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17%), 인도(16%), 스페인(15%) 순으로 AI 에이전트 통합이 활발했으며, 일본은 7%로 가장 낮았다. AI 에이전트에 대한 주요 우려사항으로는 인간 감독 없는 의사결정(46%), 실수 발생 시 불분명한 책임 소재(35%), 편향성과 불공정한 대우(32%) 등이 제기됐다.

흥미롭게도 AI 에이전트를 잘 이해하는 직원들은 71%가 이를 ‘인간과 협업할 수 있는 가치 있는 도구’로 인식한 반면, 이해도가 낮은 직원들은 25%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FAQ

Q: 왜 현장 직원들의 AI 도입률이 관리자나 리더보다 낮은가요?
A: BCG 조사에 따르면 현장 직원의 51%만이 정기적으로 AI를 사용하는 반면, 관리자는 78%, 리더는 85%가 사용합니다. 주요 원인은 부족한 교육(36%만 만족), 적절한 도구 부족(37%가 회사 도구 부족 지적), 리더십 지원 부족(25%만 충분한 지원 받음) 때문입니다.

Q: 그림자 AI 사용이란 무엇이며 왜 문제가 되나요?
A: 그림자 AI는 회사 승인 없이 개인적으로 AI 도구를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사 결과 54%의 직원이 회사가 적절한 도구를 제공하지 않으면 승인되지 않은 AI 도구를 사용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데이터 보안, 개인정보 유출, 컴플라이언스 위반 등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Q: AI 에이전트와 일반 AI 도구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AI 에이전트는 인간의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고도화된 AI 시스템입니다. 현재는 13%의 기업만이 워크플로에 완전히 통합해 사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실험 단계에 있습니다. 주요 우려사항으로는 인간 감독 없는 의사결정과 책임 소재 불분명 등이 있습니다.

해당 기사에 인용된 논문 원문은 BCG에서 확인 가능하다.

출처: BCG AI at Work: Momentum Builds, But Gaps Remain (Third Edition, June 2025)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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