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하면서 생성형 인공지능은 주류 현상이 되었고, 고등교육계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온타리오 공과대학교 이사벨 페더슨(Isabel Pedersen) 교수는 주요 언론 매체 기사 91편을 비판적 담론 분석 방법으로 조사해 AI 열풍 현상을 규명했다.
챗GPT는 출시한 지 며칠 만에 100만 명의 사용자를 끌어모았고, 1년 후에는 월간 활성 사용자 1억 명을 기록했다. 포춘 500대 기업의 92% 이상이 이 플랫폼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대학생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진 점이 주목할 만하다. 교육 정보 사이트 인텔리전트닷컴(Intelligent.com)이 2023년에 조사한 결과, 2022~2023학년도 대학생의 30%가 챗GPT를 학업에 활용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교육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를 의미한다.
학생들은 더 이상 전통적인 글쓰기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대신 AI 챗봇에 프롬프트를 입력해 즉시 결과물을 얻는 방식에 적응하고 있다. 캐나다 고등교육 기관의 생성형 AI 사용 현황을 보면 “임시방편적이고, 불균등하며, 불평등하고, 실험적이며, 대부분 개별 교수진의 판단에 맡기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체계적인 정책이나 가이드라인 없이 급작스럽게 도입한 기술로 인한 혼란상을 보여준다.

“몇 초 만에 리포트 완성”… 교육계 ‘부정행위’ 우려 폭증
주요 언론 매체의 보도를 분석한 결과, 챗GPT에 관한 담론에서 가장 두드러진 주제는 ‘압도적인 성능 범위’였다. 캐나다의 대표적인 일간지 글로브 앤 메일(The Globe and Mail)과 영국의 세계적인 주간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기사 55편을 분석한 연구에서, 기자들은 챗GPT의 능력을 솔직하게 평가했다.
토론토 소재 사서 벤 하비(Ben Harvey)는 “이 소프트웨어는 완벽한 리포트 작성기처럼 보인다. 사용자들이 몇 초 만에 적당한 수준의 비판적 글쓰기를 조합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런 평가는 챗GPT 출시 후 3주도 안 된 시점에 나온 것으로, 그 성능에 대한 충격적 반응을 보여준다.
분석한 기사에서 ‘속임수’와 관련된 단어가 53회나 나왔으며, 이 중 ‘치팅(cheating)’이 38회로 가장 많았다. 교육계가 부정행위에 대해 얼마나 큰 우려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한 기사는 “알고리즘이 시나리오 작가를 대체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밀어내거나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는 생각은 10년 전만 해도 공상과학이었다”며 급격한 기술 발전에 대한 놀라움을 표현했다.
“교육계 14개 직종이 AI 위험군”… 일자리 대체 공포 확산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교육자들은 일자리에 대한 실존적 위협을 느끼고 있다. 분석 결과 ‘일자리 위협’이 주요 담론 주제 중 하나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는 “AI에 가장 많이 노출된 상위 20개 직업 중 14개가 교사”라고 보도했으며, “외국어 교사가 상위권에 있고, 지리학자들은 약간 더 안전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수십 년 동안 블루칼라 일자리를 기계가 빼앗은 후, 이제 고급 챗봇들이 화이트칼라를 위협하고 있다”는 표현이다. 프로그래밍과 글쓰기 기술에 의존하는 법률 및 금융 서비스 업계가 가장 위험하며, 언어, 문학, 역사 교사들이 그 다음 순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동시에 “가장 용감한 정부라도 교사를 AI로 대체하는 것은 상상해 보라”며 실제 대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도 제시했다. 기술적 가능성과 사회적 수용성 사이의 간극을 보여준다.
AI가 “거짓말을 한다”… 과장된 의인화와 실존적 공포 조장
언론 보도에서 또 다른 우려스러운 경향은 AI를 의인화하는 것이었다. 한 기사는 “챗GPT는 이제 미국 변호사 시험에서 90퍼센타일(백분위수)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을 만큼 발전했다. 더 어렵고, 더 인간적이며, 더 위험한 일도 할 수 있다. 바로 거짓말이다”라고 표현했다.
또 다른 기사는 “우리는 우리보다 훨씬, 훨씬 똑똑한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 우리의 지시를 따르는 기계가 아니라, 우리가 필요하지 않은 기계, 즉흥적으로 학습하고 적응하며 심지어 스스로를 위한 새로운 코드를 작성할 수 있는 기계를 말이다”라고 경고했다. 이런 의인화는 1997년 체스 그랜드마스터 게리 카스파로프가 IBM이 개발한 체스 전용 슈퍼컴퓨터 딥 블루에게 진 이후 지속해온 AI 열풍의 전형적 특징이다. 카스파로프는 자신의 저서에서 “우리는 성능(기계가 인간의 결과를 복제하거나 능가하는 능력)과 방법(그 결과를 달성하는 방식)을 혼동한다”고 지적했다.
개발자들조차 “6개월 개발 중단하라”… 전문가들의 모순된 경고
가장 흥미로운 발견 중 하나는 AI 개발자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창조물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는 점이다. 2023년 3월 22일, 미래생명연구소(Future of Life Institute)는 AI 전문가들에게 “GPT-4보다 강력한 AI 시스템의 훈련을 최소 6개월간 중단하라”는 공개서한에 서명을 요청했다. 오픈AI CEO 샘 알트만(Sam Altman)은 “우리가 아직 어떤 새로운 능력이 나타날지 정확히 모르는 최첨단 분야에서는 다른 초위험, 초고잠재력 기술과 같은 방식으로 글로벌 라이선싱 및 규제 프레임워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기사는 “인공지능에서는 전혀 다른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확장하는 것은 우리의 지능이 아니라 우리가 창조한 컴퓨터의 지능이며, 일부는 그것이 우리를 능가하거나 심지어 대체할 것을 두려워하기 시작했다”고 표현했다. 이런 자가당착적 상황은 AI 열풍의 핵심적 특징으로, 경쟁 우위 확보와 이익 추구를 위한 기업 전략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
FAQ
Q: 생성형 AI가 대학 교육에 미치는 가장 큰 영향은 무엇인가요?
A: 생성형 AI는 학생들의 글쓰기 과정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사고-연구-작성 과정 대신 AI에게 프롬프트를 입력하고 결과물을 편집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학생들이 창의적 학습 작업을 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Q: 챗GPT 같은 AI 도구가 교사의 일자리를 실제로 대체할 수 있나요?
A: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사회적 수용성은 다른 문제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AI에 가장 많이 노출된 직업 중 14개가 교사 관련 직종이지만, 실제로 정부가 교사를 AI로 대체하는 것은 정치적, 사회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Q: AI 열풍이 교육계에 왜 문제가 되나요?
A: AI 열풍은 경외감과 동시에 공포를 불러일으키며, 교육기관들이 충분한 준비나 정책 없이 성급하게 기술을 도입하도록 압박해 체계적인 적응을 방해합니다.
해당 기사에 인용된 논문 원문은 arvix에서 확인 가능하다.
논문 명: Generative AI Adoption in Postsecondary Education, AI Hype, and ChatGPT’s Launch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해당 기사는 챗GPT와 클로드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