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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출시 후 전 세계 SNS 반응 분석해봤더니… “프로그래머는 환영, 작가는 반발”

Winning and losing with Artificial Intelligence: What public discourse about CahtGPT tells us about how societies make sense of technological change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국립대만대학교 저널리즘대학원의 아드리안 라우히플라이쉬(Adrian Rauchfleisch) 교수팀과 독일 밤베르크대학교 정치학연구소의 안드레아스 융헤르(Andreas Jungherr)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2022년 11월 30일 챗GPT 출시부터 2023년 2월 1일까지 2개월간 117개국 160만 명 사용자가 작성한 380만 건의 트윗을 분석한 결과, 개인의 직업과 문화적 배경이 AI 기술에 대한 반응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오픈AI의 GPT-4o mini 모델을 활용해 87% 정확도로 트윗의 감정을 분류했으며, 영어(68%), 일본어(12.7%), 프랑스어(4.3%), 스페인어(4.3%) 등 다국어 트윗을 분석했다. 전체 트윗 중 51.0%가 중립적, 30.6%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 연구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을 때 사회가 어떻게 의미를 만들어 가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프로그래머는 환영, 작가는 우려… 직업별로 극명한 반응 차이

연구 결과, 수학적 기술이 많이 요구되는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용자들은 챗GPT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현할 가능성이 높았으며, 부정적인 메시지를 게시할 가능성은 낮았다. 반면 글쓰기 기술이 주요 업무인 직업군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낮았다.

챗GPT 담론에 가장 활발히 참여한 직업군은 컴퓨터 프로그래머(14.3%), 일반 및 운영 관리자(11.2%), 그래픽 디자이너(8.7%) 순으로 나타났다. 참여 시기 측면에서는 프로그래밍 기술을 요구하는 직업의 사용자들이 챗GPT 담론에 더 빨리 참여했으며, 글쓰기 기술을 요구하는 직업의 사용자들은 상대적으로 늦게 참여했다.

특히 통계학자, 정보보안 분석가, 컴퓨터 프로그래머, 웹 개발자들은 챗GPT 출시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한 반면, 기술 작가, 일반 작가, 편집자들은 상대적으로 늦게 참여하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2022년 12월 10일에는 한 사용자가 챗GPT와 다른 AI 도구들을 조합해 아동 도서를 제작했다는 트윗이 화제가 되면서, 작가, 편집자, 아트 디렉터 등 창작 관련 직업군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연구진이 실제 반응 트윗을 분석한 결과, 그래픽 디자이너는 “아동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서, AI의 윤리와 도용된 작품을 제외하고도 아이들은 더 나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비판했으며, 독일의 특수효과 아티스트는 “내 여동생이 최근 대형 출판사를 위해 아동 소설 일러스트를 그렸는데 겨우 3000달러를 받았다. 70개의 일러스트와 표지 작업이었다. 이 기술이 이미 저임금에 과로에 시달리는 이 분야의 인간 아티스트들에게 무엇을 가져다줄지 생각해 보라”고 우려를 표했다.

개인주의 문화권에서 더 빠르게 참여했지만 부정적 시각도 강해

문화적 차원에서는 개인주의 지수가 높은 국가의 사용자들이 챗GPT 담론에 더 빨리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윗 생성량 기준으로는 미국(26.3%), 인도(7.8%), 일본(6.5%), 영국(6.5%), 프랑스(5.4%) 순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스위스, 독일, 네덜란드, 영국 등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유럽 국가들이 초기 참여국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의 경우 개인주의 지수가 62로 전통적으로 집단주의 문화이지만 세계화를 통한 개인주의 문화 규범의 증가 영향으로 초기 참여를 보였다. 일본에서는 출시 후 첫 5일 동안 대부분의 트윗이 게시됐으며, 이 기간 동안의 논의는 주로 챗GPT 기능 실험에 집중됐다.

흥미롭게도 개인주의 문화권 사용자들은 참여는 빨랐지만, 긍정적 감정을 표현할 가능성은 낮고 부정적 감정을 표현할 가능성은 높았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개인주의 문화의 사용자들이 챗GPT를 개인의 자율성, 창의성, 직업 안정성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하는 반면, 집단주의 문화의 사용자들은 잠재적인 공동체적 또는 사회적 이익에 더 집중하여 개인적 우려보다 집단적 이점을 우선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불확실성 회피 문화에서는 신중한 접근… 긍정 반응 낮아져

불확실성 회피 지수가 높은 문화권의 사용자들은 챗GPT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현할 가능성이 낮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주저함이 윤리적 위험, 일자리 대체, AI 생성 콘텐츠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챗GPT 출시 초기 기간에 나타났던 현상들과 일치한다. 비록 명시적으로 부정적이지는 않더라도, 긍정적 감정 가능성의 감소는 문화적으로 안정성, 구조, 점진적 채택을 선호하는 것과 일치하는 보다 신중하고 유보적인 태도를 반영할 수 있다.

파키스탄, 브라질,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 나이지리아 등 집단주의 성향이 강한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늦은 채택자로 분류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회의적 목소리 증가… 의견 변화가 아닌 참여자 구성 변화

연구진이 발견한 가장 중요한 통찰 중 하나는 시간이 지나면서 챗GPT에 대한 전반적인 담론이 부정적으로 변한 것이 기존 사용자들의 의견 변화 때문이 아니라는 점이다. 초기에는 기술에 낙관적이고 AI로부터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개인들과 개인주의적 문화 배경을 가진 사용자들이 담론을 주도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얻을 것이 적거나 잃을 것이 많은 사람들, 그리고 보다 신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용자들이 토론에 참여하면서 회의적인 목소리가 늘어났다.

연구 기간 중 챗GPT가 100만 사용자를 달성한 시점, 오픈AI CEO 샘 알트만이 사용자들에게 한계점을 경고한 시점, 챗GPT 프리미엄 버전 대기자 명단 발표,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오픈AI 서비스 발표,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투자 발표 등 주요 이벤트들이 발생했다. 12월 중순부터 연말까지 트윗 수준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가 1월에 마이크로소프트의 관심과 투자 발표, 챗GPT 프리미엄 서비스 도입과 함께 다시 증가하는 패턴을 보였다.

FAQ

Q1: 왜 프로그래머들은 챗GPT에 긍정적이고 작가들은 부정적인가요?

A1: 프로그래머들은 챗GPT를 코딩 지원 도구로 활용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보완재로 인식하는 반면, 작가들은 자신들의 핵심 업무인 글쓰기가 AI로 대체될 수 있다는 위협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는 경제적 이해관계의 차이에서 비롯된 현상입니다.

Q2: 문화적 배경이 AI 기술 수용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A2: 개인주의 문화권에서는 새로운 기술에 빨리 관심을 보이지만 개인의 자율성과 일자리에 대한 위협을 더 민감하게 받아들입니다. 반면 불확실성 회피 성향이 강한 문화권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기술에 대해 보다 신중하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Q3: 챗GPT에 대한 여론이 시간이 지나면서 부정적으로 변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3: 기존 사용자들의 의견이 바뀐 것이 아니라 참여자 구성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초기에는 기술에 낙관적인 사람들이 주로 참여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더 광범위하고 회의적인 사용자들이 토론에 합류하면서 전반적인 분위기가 변화했습니다.

해당 기사에 인용된 논문 원문은 arvix에서 확인 가능하다.

논문 명: Winning and losing with Artificial Intelligence: What public discourse about ChatGPT tells us about how societies make sense of technological change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해당 기사는 챗GPT와 클로드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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