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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로 외국어 회화 마스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타인과의 갈등’

Echoes of Automation: The Increasing Use of LLMs in Newsmaking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프랑스 그르노블 알프스 대학교(Université Grenoble Alpes)의 중국어 교육 연구에 따르면, 챗GPT를 활용한 갈등 기반 의사소통 과제가 학습자들의 구술 상호작용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14명의 중국어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기 동안 실험을 진행했으며, 기존의 단순한 대화 연습과 달리 실제 갈등 상황을 모방한 과제를 통해 학습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상호작용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챗GPT가 단순히 교육 도구로 사용된 것이 아니라, 교육자와 함께 과제를 설계하는 협력 파트너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연구를 주도한 리샤(LI Xia) 박사는 “챗GPT를 통해 과제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고, 다양한 갈등 상황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춘운(春運) 기간 기차 여행이라는 구체적인 배경 설정을 통해 학습자들이 실제 경험할 수 있는 상황들을 과제로 개발했다.

기차에서 벌어지는 7가지 갈등 상황, 실제 대화 능력 향상의 비밀

연구진이 개발한 과제는 총 7가지 갈등 상황으로 구성되어 있다. 큰 소리로 전화 통화하기, 좌석 교환 요청, 짐 공간 차지, 애완동물과의 동행, 좌석 등받이 조절, 냄새 나는 음식 섭취, 카드 게임 소음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상황들은 모두 실제 중국의 기차 여행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갈등들로, 학습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마주칠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갈등 기반 과제는 학습자들로 하여금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대응하게 함으로써 진정한 의사소통 능력을 개발하게 한다. 페카렉 되흘러(Pekarek Doehler)의 이론을 바탕으로, 의사소통 능력의 핵심은 “학습자가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 함께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상황이 요구하는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학습자들은 이러한 과제를 통해 단순한 언어 형태 학습을 넘어 실제 상황에서의 의미 중심 소통에 집중하게 되었다.

교수 혼자 만든 수업 vs 챗GPT와 함께 만든 수업, 이렇게 차이 클 줄이야

연구진은 챗GPT와의 협업을 3단계로 나누어 분석했다. 첫 번째 단계는 교육자가 독립적으로 초기 과제를 설계하는 단계였다. 이 과정에서 기본적인 갈등 상황 2가지가 개발되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챗GPT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과제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고 추가적인 갈등 상황 아이디어를 얻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교육자가 챗GPT와의 대화에서 영감을 받아 최종 과제를 완성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챗GPT가 단순히 수동적인 도구가 아니라 능동적인 기여자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연구 분석에 따르면, 교육자는 챗GPT와의 대화에서 “요청하기, 필터링하기, 선택하기, 수정하기, 보존하기, 영감받기, 평가하기, 창조하기” 등의 다양한 인지 활동을 수행했다. 반면 챗GPT는 “기여 파트너이자 영감의 원천”으로서 교육자가 과제를 평가하고 풍부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었다.

챗GPT가 만든 대화문의 치명적 실수들, 그래도 써야 하는 이유

연구진은 챗GPT가 생성한 대화 샘플을 분석한 결과, 몇 가지 중요한 한계점을 발견했다. 대화에서 화자 혼동, 부자연스러운 담화 스타일, 부적절한 언어 사용 등의 문제가 나타났다. 예를 들어, 전화 통화 상황에서 A가 전화 상대방에게 “들리나요?”라고 묻자, 옆에 있던 B가 “들려요”라고 답하는 논리적 모순이 발생했다.

또한 챗GPT는 구어체의 특성을 강화하려고 시도했지만, 종종 부적절한 상황에서 감탄사를 사용하거나 어색한 표현을 만들어냈다. 이는 AI 시스템이 암묵적 지식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하는 한계를 보여준다. 디알로(Diallo) 연구에 따르면, “챗GPT는 지능적이지 않으며 창의적이지도 않다. 단지 웹에서 타겟 데이터를 빠른 시간에 수집하여 출현 빈도에 따라 종합하는 도구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연구진은 챗GPT 생성 대화가 교육적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대화의 품질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갈등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를 제공하며, 학습자들이 개발할 수 있는 담화 구조와 긴장 지점들을 보여준다. 특히 과제 후 단계에서 학습자들의 수행에 대한 언어적 피드백을 제공할 때 모델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FAQ

Q: 챗GPT를 언어 교육에 활용할 때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A: 챗GPT는 교육자가 다양한 학습 과제 아이디어를 빠르게 얻고, 과제의 실현 가능성을 미리 검증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특히 정량적 요구(여러 개의 유사한 과제 필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교육 프로그램 개발 시간을 단축시킵니다.

Q: AI가 생성한 대화를 교육에 직접 사용해도 괜찮나요?

A: AI 생성 대화는 완벽하지 않으므로 교육자의 신중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논리적 모순이나 부자연스러운 표현이 있을 수 있어 직접적인 모델보다는 학습자들에게 전체적인 대화 흐름을 보여주는 참고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 갈등 기반 언어 학습 과제가 일반 대화 연습보다 효과적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갈등 상황은 예측 불가능하고 실제적이어서 학습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상호작용에 참여하게 됩니다. 또한 갈등 해결 과정에서 필요한 인지적 활동이 언어 능력 개발에 효과적이며, 실생활에서 마주칠 수 있는 상황들을 미리 경험할 수 있어 실용적입니다.

해당 기사에 인용된 논문 원문은 arvix에서 확인 가능하다.

논문 명: Designing conflict-based communicative tasks in Teaching Chinese as a Foreign Language with ChatGPT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해당 기사는 챗GPT와 클로드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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