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국은 고령사회 진입 7년 만에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돌파하며 공식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36년에는 고령인구 비중이 30.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50년에는 약 40%에 이를 전망이다. 이러한 급속한 인구구조 변화는 보험산업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시니어 세대의 소비 패턴 변화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이 연평균 3% 증가한 반면, 65세 이상 가구는 연평균 5% 증가율을 기록했다. 딜로이트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55세 이상 국내 소비자의 지출 비중은 식품 구매 16%, 저축 및 투자 15%, 여가 활동 13% 등으로 전체 연령 평균을 상회했다. 이는 시니어 세대가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닌 능동적인 소비 주체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본 보험사들, 요양-보험-헬스케어 수직 통합으로 시니어 산업 선점
일본의 주요 보험사들은 2005년 초고령사회 진입 이후 시니어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솜포홀딩스(SOMPO Holdings)는 ‘요양-보험-헬스케어’ 전 과정을 수직 통합한 대표 사례다. 2015년 와타미 간병, 2016년 메시지 등 요양 관련 기업 인수를 통해 ‘솜포케어’를 설립하고 일본 전역 500여 개 요양시설과 50여 개 데이케어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솜포는 2019년 도쿄에 ‘퓨처 케어 랩 인 재팬’을 개설하여 로봇, IoT(Internet of Things), AI(Artificial Intelligence) 기반 치매 조기 진단 등 첨단 케어 기술의 실증과 실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실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케어 니즈를 분석하는 RDP(Real Data Platform)를 구축하여 기술 기반 돌봄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니폰생명보험(Nippon Life)은 2024년 의료사무 및 요양 업계 1위 기업인 니치이홀딩스를 인수하여 재가 및 시설 개호(돌봄)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고 있다. ‘그랜에이지 스타’ 패키지를 통해 신원 보증, 병원 동행, 생활 지원, 임의 후견, 사후 사무 처리 등 고령자의 생애 전주기를 지원하는 종합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미국 보험사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와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시장 주도
미국 보험사들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제도를 중심으로 시니어 산업을 확장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United Healthcare)는 자회사 옵텀(Optum)을 통해 보험을 넘어선 통합 헬스케어 서비스를 운영한다. 옵텀은 의료진 네트워크, 약국 관리, 헬스 IT, 데이터 분석, 만성질환 프로그램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여 시니어 고객의 전 생애 건강 여정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휴매나(Humana)는 센터웰 프라이머리 케어를 통해 시니어 전용 1차 진료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다. 2022년 9개 주 200개 센터에서 시작한 센터웰은 2024년 15개 주 340여 개 센터로 성장하며 약 39만 명의 고령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기준 휴매나 전체 실적의 약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CVS 헬스(CVS Health)는 자회사 애트나 보험사, 미니트클리닉, CVS 약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보험-약국-진료를 통합한 헬스케어 플랫폼을 운영한다. 지역사회 기반의 거점으로서 고령층을 위한 건강 검진,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 약물 복약 지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럽 보험사들, 공공-민간 연계와 라이프케어 솔루션으로 차별화
유럽 보험사들은 공적 제도와의 연계를 통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네덜란드 아흐메아(Achmea)는 공공 장기요양보험제도와 민간 건강보험 체계 간의 협업 구조 속에서 ‘자택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방문 간호·돌봄뿐만 아니라 ‘버추얼 케어’와 같은 디지털 헬스 솔루션을 활용해 고령층의 예방적 건강 관리와 의료 접근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영국 사가(Saga)는 50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시니어 전문 브랜드로, ‘인생은 50세부터 시작된다’는 철학 아래 여행, 보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니어 맞춤형 보험 상품과 함께 종합 라이프케어 서비스 및 커뮤니티를 구축하여 고령층의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벨기에 AG보험(AG Insurance)은 기업 연금을 통한 노후 재정 솔루션 제공과 함께 M&A를 통한 시니어 주거서비스에 진출했다. 2022년 24개 시니어 레지던스를 운영하는 케어 서비스 기업 아니마를 인수하며 요양 및 거주 기능을 결합한 복합 시니어 케어 모델을 도입했다.
한국 보험사의 새로운 도전, 생애 통합 플랫폼으로의 전환 필요
한국 보험사들은 급속한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위험보장 중심 모델에서 생애 통합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건강 증진형 보험, 간병·요양 보험 등 고령층 특화 상품 확대와 함께 건강 관리 앱 연동, 건강 리워드 제공을 통한 고객의 건강 증진 유도가 중요하다.
또한 헬스케어 및 요양 산업으로의 직접 진출을 통해 자회사 설립, M&A, 전략적 제휴 등으로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역량을 내재화해야 한다.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건강 관리 플랫폼 구축과 함께 요양 시설 직접 운영이나 재가 서비스 인프라 투자를 통한 실질적인 돌봄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
보건·복지·디지털 기술에 대한 전문성 확보를 위해 내부의 시니어 전담 조직 및 외부 파트너십 역량 강화가 전제되어야 한다. 의료기관, IT 기업, 요양 서비스 업체 등과의 협력과 함께 정부, 지자체, 비영리 단체와의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도 중요하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시니어 산업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를 말하나요?
A: 시니어 산업은 5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관리, 요양·돌봄, 자산관리, 주거, 여가 등 전 생애에 걸친 서비스를 포괄합니다. 보험업계에서는 단순한 보험 상품을 넘어 고령층의 건강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는 통합 서비스 제공을 의미합니다.
Q: 해외 보험사들이 AI와 디지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요?
A: 일본 솜포홀딩스는 로봇, IoT, AI 기반 치매 조기 진단 기술을 실용화하고 있으며, 실사용 데이터를 분석하는 RDP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미국 유나이티드 헬스케어는 옵텀을 통해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과 AI 기반 진단·예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한국 보험사들이 시니어 산업에 진출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요?
A: 먼저 고령층 특화 보험 상품 개발과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 구축이 필요합니다. 또한 의료·IT·요양 업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보건·복지 분야 전문 인력 확보, 그리고 무엇보다 고객 개인정보 보호와 신뢰 기반의 서비스 체계 구축이 핵심입니다.
해당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딜로이트 인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리포트 명: 초고령사회와 보험사의 미래경쟁력 확보 – 해외 주요국의 보험사 시니어 산업 진출 사례를 중심으로
이미지 출처: 딜로이트
해당 기사는 챗GPT와 클로드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