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종교 영상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 AI 생성 콘텐츠가 전통적인 서사 구조나 설득 전략보다 시청자 참여도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네기 멜런대학교와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 연구팀이 1,100개의 종교 영상과 190만 개 댓글을 분석한 결과, AI 기술 적용이 시청자 반응을 예측하는 가장 강력한 요인으로 확인됐다.
구원 서사가 지배하는 종교 영상, 숏폼에서는 14.35% 급감
연구 논문에 따르면 종교 영상의 46.36%가 구원 서사(Salvation Narrative)를 채택하고 있다. 특히 기독교 영상의 63.84%가 이 서사 구조를 사용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구원 서사는 죄나 상실 상태에서 내적 투쟁을 거쳐 영적 해방에 이르는 완전한 변화의 과정을 그린다. 한 영상에서는 “나는 술과 분노에 사로잡힌 죄수였고, 가족은 파탄 직전이었다. 목사님의 지도를 따라 기도하자 20년간의 족쇄가 벗겨지는 느낌을 받았다”는 고백이 담겼다.
그러나 숏폼 영상에서 구원 서사는 14.35% 감소했다. 이는 구원 서사가 죄의 상태에서 내적 투쟁을 거쳐 영적 해방에 이르는 완전한 서사 구조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짧은 형식에서는 이러한 깊이 있는 전개가 어렵다. 반면 힌두교 영상은 34.84%만이 구원 서사를 사용했고, 38.46%가 기타(Other) 카테고리에 속했다. 이는 힌두교가 카르마 요가(Karma Yoga), 지혜 요가(Wisdom Yoga), 헌신 요가(Bhakti Yoga) 등 다양한 수행 경로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불교는 점진적 수행을 강조하는 진보 서사(Progress Narrative)를 20.55%로 가장 많이 활용했다.

권위 의존 전략 42.27%, 설교 형식은 숏폼에서 6.76% 감소
권위 의존 전략(Authority Dependence)이 전체 종교 영상의 42.27%를 차지하며 가장 지배적인 설득 방식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경, 쿠란, 불경 같은 경전과 종교 지도자의 권위를 인용해 신뢰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특히 이슬람 영상은 47.87%가 이 전략을 사용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슬람 영상에서는 아랍어 원문과 번역을 동시에 화면에 표시하며 “이웃을 대하는 법에 대해 우리는 추측할 필요가 없다. 예언자 무함마드가 명확히 가르쳤다”고 설명했다.
설교 및 선포(Preaching & Proclamation) 전략은 기독교에서 16.52%로 높게 나타났지만, 숏폼에서는 6.76% 감소했다. 효과적인 설교는 더 깊은 맥락과 감정적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의 숏폼 형식에는 적합하지 않다.
흥미롭게도 논쟁 및 변증(Debate & Apologetics) 전략은 숏폼에서 7.79% 증가했다. 플랫폼 알고리즘과 기능이 관점 양극화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독교는 변증 전략을 11.61%로 가장 많이 사용했으며, 진화론 대 창조론, 종교와 과학의 관계 등 빠른 속도의 고강도 논쟁이 전형적인 콘텐츠였다. 반면 불교는 이 전략을 2.28%만 사용해 내적 탐구와 자비로운 대화를 우선시하는 핵심 가르침을 반영했다.
숏폼 영상에서는 권위 의존 전략이 10.52% 감소했다. 짧은 형식에서는 경전 인용이 핵심 발췌문으로 압축돼 권위적 논증의 깊이와 설득력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경험적 증거(Experiential Evidence) 전략이 34.36%를 차지하며 숏폼에서 8.97% 증가했다. 개인 체험과 간증을 공유하는 이 방식은 진정성과 개인 서사를 선호하는 숏폼 플랫폼 특성과 잘 맞아떨어진다.
밝은 조명 73%, 보조 영상 편집 56.45%로 전문성 추구
시각적 요소 분석 결과, 종교 영상의 73%가 밝은 조명(Bright Lighting)을 사용했다. 이슬람과 유대교 영상이 각각 77.73%와 77.3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밝은 조명은 긍정적이고 개방적이며 진실한 효과를 전달하며, 핵심 내용에 주의를 집중시키는 역할을 한다.
보조 영상 삽입 기법(B-Roll)의 사용도 두드러졌다. B-Roll은 설명자가 말하는 동안 관련 영상을 삽입해 시각적 이해를 돕는 편집 기법이다. 전체 영상의 56.45%가 B-Roll을 포함했으며, 힌두교 영상이 74.66%로 가장 높은 채택률을 보였다. B-Roll은 긴 신학적 토론 중 시각적 휴식을 제공하고, 추상적 영적 개념을 설명하며, 기도나 경전 낭송 같은 오디오 중심 세그먼트에서 시각적 관심을 유지한다. 일반 영상이 숏폼보다 B-Roll 사용에서 16.38% 포인트 앞섰는데, 이는 긴 영상이 시각적 변화의 혜택을 받는 복잡한 서사를 허용하기 때문이다.
의상 디자인에서는 캐주얼 웨어가 47.36%로 지배적이었다. 이 선택은 접근성과 진정성을 전달하며 심리적 거리를 줄인다. 기독교 영상이 캐주얼 웨어를 66.07%로 가장 많이 사용해 종교를 일상생활에 통합하는 시각적 신호를 보냈다. 반면 불교는 종교 복장을 35.62%로 가장 많이 사용해 권위와 전통을 상징했다.
장면 유형에서는 일반 실내 공간이 31.36%로 가장 높았다. 유대교 영상이 실내 장면을 43.56%로 가장 많이 사용해 생활 지향적이고 신비를 제거한 효과를 창출했다. 이는 종교적 소통이 일상적 생활 공간으로 확장되고 세속적으로 적응하는 것을 반영한다.
색조 선택에서는 종교별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불교 영상의 52.51%가 따뜻한 색조(Warm Tones)를 사용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는 불교의 자비와 내면의 평화 강조와 일치한다. 불교 영상의 일반적인 금색과 주황빛 색상은 전통 예술을 반영하며 불교 가르침의 따뜻함을 강화한다. 반면 유대교와 이슬람 영상은 중립 색조를 각각 67.56%와 63.98%로 가장 많이 사용했다.
종교 상징물 표시에서는 불교와 힌두교가 각각 52.51%와 51.13%로 주요 상징물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는 이들 종교의 풍부한 시각적 전통을 반영한다. 반면 기독교와 이슬람은 성물 없는 영상이 각각 72.32%와 72.99%로 텍스트 전달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생성 콘텐츠, 시청자 반응 예측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
연구의 가장 주목할 만한 발견은 AI 기술 적용이 시청자 반응에 미치는 압도적인 영향력이다. 통계 분석 결과, AI 생성 콘텐츠는 인지적 참여도, 댓글 주제, 감정적 참여도 모든 차원에서 강력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특히 댓글 주제 선택에 대한 영향력은 모든 측정 차원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 전체 영상의 5.28%만이 AI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이들 영상은 전통적인 서사 구조나 설득 전략보다 시청자 참여에 훨씬 큰 영향을 미쳤다. 시청자들은 AI로 향상된 시각적 매력을 인정하면서도 과도한 기술화가 종교적 경험을 희석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현했다. 특히 AI 사용이 많은 영상은 진정성에 대한 의문으로 “질문하기(Questioning)” 행동을 크게 증가시켰다.
구체적으로, 중간 정도의 AI 사용은 “종교 실천(Religious Practice)” 토론을 촉진하는 반면, 과도한 AI 사용은 “종교 이야기(Religious Stories)” 주제를 더 많이 생성했다. 흥미롭게도 종교 서사 프레임워크의 영향력은 더 정제된 분석에서 상당히 높아져, 서사 구조가 특정 표현 동기에 더 명확한 지침을 제공함을 보여줬다.
숏폼 영상이 AI 기술을 더 적극적으로 채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숏폼 제작자들은 AI를 활용해 자원 제약을 극복하고 매력적인 시각 자료를 생성하며, 참신함을 보상하는 알고리즘 기반 플랫폼에서 경쟁한다.
경외감 26.12% vs 분노 9.24%, 혼란 7.49%도 상당수
댓글 감정 분석 결과, “경외감(Awe)” 26.12%와 “찬성(Approval)” 25.52%의 이중 정점 구조가 나타났다. 이는 디지털 플랫폼이 종교 경험의 신성하고 초월적인 측면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독교 영상에서 경외감 표현이 33.12%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기독교 예배의 중심에 있는 신의 거룩함과 초월성에 대한 신학적 개념과 공명한다. 불교 영상에서는 평온함(Calmness)이 22%로 두드러져 명상 같은 수행을 통한 내적 평온 달성이라는 핵심 목표와 일치했다.
반면 유대교 영상에서 경외감이 상대적으로 낮은 18.15%를 기록했다. 이는 유대교 내의 강력한 지적 전통이 종종 감정적 경험과 함께 합리적 탐구와 텍스트 분석을 장려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물론 종교 영상 댓글창에는 상당한 부정적 감정도 공존했다. “분노(Anger)” 9.24%와 “풍자(Sarcasm)” 7.43%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숏폼 영상에서 이러한 부정적 감정이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높은 각성 콘텐츠를 최적화하는 플랫폼 알고리즘이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유대교, 힌두교, 이슬람 영상 댓글에서 부정적 감정 비율이 더 높았는데, 이는 실제 지정학적·사회적 논쟁이 온라인 공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혼란(Confusion)”이 7.49%를 차지했다. 이는 복잡한 종교 개념이 일반 시청자에게 제기하는 인지적 도전을 보여준다. 디자인 관점에서 이는 창작자가 종교적 소통의 명확성과 효과성을 개선할 기회를 나타낸다.
AI 종교 콘텐츠의 확산, 챗봇에서 영상까지
최근 바이블 챗(Bible Chat) 같은 종교 AI 챗봇이 3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AI 기반 종교 콘텐츠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흐름이 대화형 상담뿐 아니라 영상 제작 영역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챗봇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보여주듯, 젊은 세대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영적 경험을 추구하는 새로운 세대다. 그러나 AI 기술 도입은 단순한 제작 효율성을 넘어 신앙의 진정성이라는 근본적 가치 판단 기준까지 바꾸고 있다. 시청자들은 AI 향상된 시각적 품질을 인정하면서도 “이것이 진짜 신앙인가”라는 본질적 의문을 제기한다. AI 사용이 많은 영상일수록 진정성에 대한 질문이 댓글에서 크게 증가했다.
종교 AI 콘텐츠가 상담, 영상, 기타 형식으로 확산되는 시점에서, 기술과 신앙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공통된 과제일 것이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종교 영상에서 AI 기술이 왜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나요?
A. AI 생성 콘텐츠는 시청자의 주제 선택과 감정 반응에 전통적인 서사나 설득 전략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현재는 5.28%의 영상만 AI를 사용하지만, 이들 영상은 시청자 참여도 예측에서 가장 강력한 변수로 작용합니다. 시청자들은 AI의 시각적 매력을 인정하면서도 진정성에 대한 우려를 표현하는 양가적 태도를 보입니다.
Q. 숏폼과 일반 영상의 종교 콘텐츠 전략은 어떻게 다른가요?
A. 숏폼 영상은 구원 서사가 14.35% 감소하고 갈등 서사가 7.62% 증가하는 등 즉각적인 참여를 위한 콘텐츠에 집중합니다. 반면 일반 영상은 개인 간증과 체험 공유가 4.66% 더 많아 깊이 있는 영적 서사를 전달합니다. 또한 숏폼에서는 ‘입장 표명’ 댓글이 3.67% 증가하고 ‘공유’ 댓글이 3.55% 감소해, 빠른 감정 표현에 더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 종교별로 영상 제작 방식에 어떤 차이가 있나요?
A. 불교는 따뜻한 색조(52.51%)와 클로즈업 샷(28.77%)을 선호하며, 가상 배경 사용(25.57%)이 높습니다. 기독교는 구원 서사(63.84%)와 경외감 유발(33.12%)에 집중하며 음악 콘텐츠(25.45%)가 많습니다. 이슬람은 권위 의존 전략(47.87%)과 혼합 샷(40.28%)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유대교는 실내 환경(43.56%)과 질문하기(13.31%)가 두드러집니다.
해당 기사에 인용된 논문 원문은 arvix에서 확인 가능하다.
논문 명: The Digital Landscape of God: Narrative, Visuals and Viewer Engagement of Religious Videos on YouTube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해당 기사는 챗GPT와 클로드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