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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이후 소규모 창업 51% 급증… 소매·서비스업 ‘1인 기업’ 폭발적 증가

챗GPT 이후 소규모 창업 51% 급증... 소매·서비스업 '1인 기업' 폭발적 증가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2022년 11월 챗GPT가 공개된 이후 중국에서 소규모 기업 창업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인적자본이 풍부한 지역일수록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졌으며, 생성형 AI가 창업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디지털 공동 창업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노트르담대, 펜실베이니아대, 칭화대 등 공동 연구진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중국에서 신규 등록된 1,280만 개 기업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챗GPT 출시를 글로벌 충격 사건으로 보고, 2010~2019년 사이 AI 관련 특허를 보유한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간 기업 창업 패턴 변화를 비교 분석했다.

챗GPT 출시 후 AI 밀집 지역서 분기당 평균 5개 기업 추가 창업

해당 논문에 따르면, 챗GPT 출시 이후 AI 특허 보유 지역에서는 그렇지 않은 지역에 비해 분기당 평균 약 5개의 신규 기업이 추가로 설립됐다. AI 관련 특허를 하나 이상 보유한 지역은 전체의 약 6.1%에 불과하지만, 이들 지역의 추가 창업을 전국 단위로 합산하면 챗GPT 출시 후 약 41만 개의 신규 기업이 더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신규 기업의 약 6.0%에 해당하는 규모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기업 규모별 변화다. 챗GPT 출시 전에는 분기당 평균 1.4~1.7개였던 소규모 기업(등록자본 100만 위안 미만, 한화 약 2억 원) 창업 건수가 출시 후 2.5~3.2개로 급증했다. 반면 대규모 기업 창업은 2.6~3.0개에서 1.3~1.5개로 오히려 감소했다. 전체 신규 기업 중 소규모 기업 비중도 챗GPT 출시 전 33.8%에서 출시 후 51.4%로 크게 늘어났고, 대규모 기업은 60.8%에서 42.8%로 줄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패턴이 생성형 AI가 고정비용과 관리 노동력을 대체함으로써 기업 운영의 최소 규모를 낮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마케팅, 고객 응대,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위해 큰 팀과 자본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소수의 창업자만으로도 생성형 AI를 활용해 이러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드저니(Midjourney), 커서(Cursor), 퍼플렉시티(Perplexity) 같은 AI 네이티브 스타트업들은 소수의 인력만으로 수백만 사용자를 확보하며 이러한 변화를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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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비즈니스 서비스업에서 창업 가장 활발, 건설·제조업은 감소

산업별 분석에서는 어떤 분야가 생성형 AI의 혜택을 가장 크게 받는지가 명확히 드러났다. 소매업에서 창업 증가가 가장 컸고, 비즈니스 서비스, 기술 보급 및 응용 서비스 분야가 그 뒤를 이었다. 도매업, 엔터테인먼트, 요식업, 문화예술 산업도 유의미한 증가를 보였다. 반면 건설업과 제조업 같은 전통적이고 자본집약적인 산업에서는 효과가 미미하거나 오히려 창업이 감소했다. 이는 지식 노동, 창의성, 마케팅, 디지털 서비스에 의존하는 산업일수록 생성형 AI의 혜택을 더 크게 받는다는 것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각 기업의 사업 설명을 분석해 AI와의 관련성을 세 가지 측면에서 평가했다. 첫째, AI 업스트림(AI 모델 개발, 데이터 인프라, 컴퓨팅 자원 등 AI 기술 자체를 만드는 분야), 둘째, AI 다운스트림(AI를 응용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분야), 셋째, 창업 지원도(AI가 창업 활동을 얼마나 도울 수 있는지).

분석 결과, AI 다운스트림 기업의 창업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AI 업스트림 산업은 여전히 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 데이터센터 등 자본과 전문성이 집약적으로 필요해 새로운 진입이 제한적이었다. 반면 디지털 마케팅, 콘텐츠 생성,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통합 등 다운스트림 분야는 기성 AI 도구를 제품과 워크플로에 쉽게 접목할 수 있어 창업이 활발했다. 특히 AI가 창업 활동을 크게 도울 수 있는 산업에서 창업 증가가 가장 컸고, 반대로 창업 지원이 낮은 산업에서는 오히려 창업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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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창업자 늘고 주주·경영진은 줄어… ‘가벼운 조직’으로 전환

챗GPT 출시 이후 창업 기업의 특성도 크게 변화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초보 창업자의 증가다. 과거 3년 내 다른 기업을 설립한 경험이 있는 연쇄 창업자의 비율이 AI 밀집 지역에서 감소했는데, 특히 소규모 기업에서 이러한 경향이 뚜렷했다. 전체적으로 연쇄 창업자 비율이 평균 27.5%에서 약 1.5%포인트 감소했고, 소규모 기업에서는 더욱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생성형 AI가 창업 경험 부족을 보완해 주면서 초보 창업자의 진입장벽을 낮췄음을 의미한다.

또한 신규 기업의 조직 구조도 더욱 간소화됐다. 신규 기업당 평균 주주 수가 1.51명에서 약 1.4%가량 감소했고, 경영진 수도 평균 2.03명에서 약 0.8% 줄어들었다. 특히 소규모 기업의 경우 이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했다. 이는 창업자들이 외부 자본이나 공동 투자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초기 단계의 관리 인력도 최소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생성형 AI가 코딩, 마케팅 콘텐츠 제작, 법률 문서 작성, 사업계획 개발 등 과거에 전문 인력이 필요했던 업무를 자동화하면서 소수의 팀만으로도 기업 운영이 가능해진 것이다.

흥미롭게도 경험 많은 기존 창업자조차 챗GPT 출시 이후 의도적으로 더 작은 규모의 기업을 설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설립한 기업의 등록 자본이 이전 기업보다 큰 경우의 비율이 약 5.4%포인트 감소했으며, 신규 기업 자본 규모가 평균적으로 이전 기업보다 7배 정도 작아졌다. 이는 경험 많은 창업자들도 생성형 AI를 활용해 더욱 민첩하고 자본 효율적인 벤처를 선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생성형 AI가 가져올 창업 생태계의 민주화와 과제

이번 연구는 생성형 AI가 단순히 생산성 도구를 넘어 창업 생태계 자체를 재편하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점은 AI가 창업의 ‘민주화’를 촉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풍부한 경험, 인적 네트워크, 충분한 자본이 있어야만 기업을 설립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초보 창업자도 AI라는 ‘디지털 공동 창업자’의 도움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양면성을 지닌다. 긍정적으로는 진입장벽 하락으로 혁신과 경쟁이 촉진되고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경로가 열릴 수 있다. 실제로 연구에서 챗GPT 출시 후 약 41만 개의 추가 기업이 창출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부정적으로는 질 낮은 기업의 난립, 시장 포화, 그리고 AI 접근성이 낮은 지역이나 계층의 소외 심화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한국 맥락에서 중요한 시사점은 지역별 AI 인적자본의 격차다. 연구에 따르면 AI 관련 특허를 보유한 지역은 전체의 6.1%에 불과하며, 이들 지역에 창업 증가가 집중됐다. 한국 역시 서울 강남·판교, 대전 등 일부 지역에 AI 인재와 스타트업이 집중돼 있어, 생성형 AI 시대에 지역 격차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비수도권 지역의 AI 교육 강화, 지역 대학과 기업 간 협력 촉진, AI 도구에 대한 접근성 개선 등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

또한 이번 연구는 중국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지만, 글로벌 현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의 창업 지원 정책도 단순히 자금 지원을 넘어 AI 활용 교육, 멘토링, 인프라 제공으로 확장해야 할 것이다. 특히 초보 창업자들이 생성형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과 AI 도구 접근성을 높이는 지원이 시급하다.

생성형 AI가 일자리를 대체한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AI가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 창출 경로를 열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다만 이러한 긍정적 효과가 실현되려면 교육, 인프라,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며, 특히 AI 시대에 소외될 수 있는 계층과 지역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요구된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챗GPT가 창업에 어떻게 도움이 되나요?

A: 챗GPT 같은 생성형 AI는 코딩, 마케팅 콘텐츠 제작, 법률 문서 작성, 고객 응대 등 과거 전문 인력이 필요했던 업무를 자동화합니다. 이를 통해 창업자는 적은 인력과 자본으로도 기업을 운영할 수 있어 창업 진입장벽이 낮아집니다.

Q2. 어떤 산업에서 생성형 AI의 창업 효과가 가장 크나요?

A: 소매업, 비즈니스 서비스, 온라인 플랫폼, 디지털 서비스 등 지식 노동과 창의성에 의존하는 산업에서 효과가 큽니다. 반면 건설업이나 제조업 같은 자본집약적 전통 산업에서는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Q3. 생성형 AI 시대에 창업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A: AI 도구 활용 능력이 중요합니다. 챗GPT, 미드저니 같은 생성형 AI 도구를 실무에 적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특히 AI가 잘 지원할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나 콘텐츠 분야에서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해당 기사에 인용된 논문 원문은 arvix에서 확인 가능하다.

논문명: AI as “Co-founder”: GenAI for Entrepreneurship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해당 기사는 챗GPT와 클로드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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