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매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최근 발표된 제54차 ‘중국 인터넷 발전 통계 보고서’를 인용하며 중국의 AI 산업이 빠른 성장기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핵심 AI 산업의 시장 규모는 약 6000억 위안(한화 약 105조 원)에 육박했으며, AI 기업 수는 4500개 이상이다. 또한 중국의 컴퓨팅 파워는 세계 2위를 기록했다.
9월 8일 링지(Ling Ji) 중국 상무부 부부장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는 중국 AI 기업이 전 세계 AI 기업의 약 1/7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AI 제품은 중국의 방대한 인터넷 사용자 기반에서 상당한 인지도와 사용률을 얻었다. 보고서는 생성형 AI 제품의 사용 현황을 조사했는데, 2024년 6월 기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포함한 AI의 보급률이 16.4%에 달했다.
또한 중국 공업정보화부, 중앙 인터넷 정보판공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공동으로 발표한 ‘국가 인공지능 산업 종합 표준화 시스템 구축 가이드(2024년판)’가 공식 발표됐다. 이 가이드는 중국의 AI 산업 발전을 이끌 표준 체계 형성을 위한 핵심 문서로 평가받고 있다.
가이드에 따르면 2026년까지 업계의 표준과 기술 혁신 간 통합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이며, 50개 이상의 새로운 국가 및 산업 표준이 개발돼 AI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는 표준 체계 형성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1000개 이상의 기업이 이러한 표준의 홍보와 구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 혁신에 대한 표준의 영향력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또한 20개 이상의 국제 표준 개발에 참여해 AI 산업의 세계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이번 보고서와 가이드는 중국 AI 산업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중국 AI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국제 표준화 과정에서의 역할이 주목된다.
트렌드포스의 기사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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